대원사 극락전·구례 화엄사 등 6곳 정밀진단 절실

파손·누수…전남 문화재 안전관리 시급
대원사 극락전·구례 화엄사 등 6곳 정밀진단 절실
아파트 190곳·공공시설 171곳 등 안전불감증 우려

전남지역 문화재 안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도의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결과’에 따르면 문화재 6곳과 저수지 4곳, 교량 3곳 등 24곳의 건축·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 6곳은 대원사 극락전과 구례 화엄사, 구례 운흥정, 구례 방호정, 강진향교, 화순향교 대성전 등 이다. 이 곳은 정밀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성 대원사 극락전은 벽화 손상우려가 있어 전체적인 구조안전 대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례 화엄사는 보제루, 천왕문, 금강문의 기둥충해 및 압괴 등으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고, 화순향교는 정밀안전진단과 함께 기둥교체 및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성 대동·장동 저수지는 전체적으로 노후화돼 정밀 안전점검이 절실하다. 여수 소라면 복산제는 농경지 누수가 의심되고 장성군 외동저수지도 안전성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 연향육교와 유서1교, 옥룡교는 일부 구간파손 등으로 인해 정밀안전점검이나 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건축·시설물의 안전불감증 우려도 나타났다. 전남지역 아파트 190곳과 소규모 공공시설 171곳, 급경사지 128곳 등 총 1천162곳에 대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공공시설 4천26곳, 민간시설 2천473곳 등 총 6천499곳을 안전점검하고 현지시정 426곳(6.6%), 보수·보강요구 1천162곳(17.9%), 정밀진단 24곳(0.4%) 등을 실시했다.

전남도는 보수, 보강이 필요한 공공시설물은 예산 확보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병원과 요양시설, 어린이시설 등 안전취약계층 시설물에 대해서는 신속 정비를 촉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보수, 보강이 필요한 공공시설물 정비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0억원을 행정안전부에 조속히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시설 16곳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 14억원을 지원해 안전불감증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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