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가학산자연휴양림 “맞춤형 숲해설로 산림가치 높인다”
숲 속 인문학·자유학기제·찾아가는 숲해설 등
체험 프로그램 등 인기…지난해 1만여명 찾아

전남 해남군 가학산 자연휴양림이 다양한 숲해설 프로그램을 실시해 전문 숲해설 기관으로 거듭난다. 사진은 가학산자연휴양림 유아숲에서 체험활동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 가학산 자연휴양림이 단순 휴양시설을 넘어 산림가치를 높이는 전문 숲 해설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학산 자연휴양림은 올해 맞춤형 숲 해설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 인문학 강사들이 참여하는 숲속 인문학 강의를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오는 25일 김영란 광주보건대 지도교수(숲과 문화학교 교장)의 ‘숲길이 전해주는 이야기’와 인디언수니 노래공연, 6월 15일 황상민 WPI 심리상담코칭센터 대표(심리상담가)의 ‘숲속 심리콘서트’, 7월 9일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우리 문화속의 나무이야기’, 10월 25일 강판권 계명대 교수의 ‘나무... 자신만의 하늘을 가져라’를 주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가학산자연휴양림은 전남도내 휴양림 최초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를 실시한다.

자유학기제는‘산맥을 통한 산림지리’‘독도법(지도보는법)’‘고전속의 나무(인문학)’를 주제로 시행될 예정으로 휴양림에서 자체 개발된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가학산 자연휴양림은 하반기 산림청 우수인증 프로그램 인증 등록과 교육부로 진로체험기관 인증기관 등록으로 전문 숲 해설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학산자연휴양림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 산림복지전문가를 배치해 숲 해설과 유아 숲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 산림청 유아숲체험원으로 정식 등록된 가학산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원은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참나무류가 산재해 있고, 다양한 식물관찰 프로그램과 계절별로 실외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해 1만 3천700여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숲속 인문학 강의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찾아가는 숲해설 등 맞춤형 숲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휴양림을 통해 군민들의 정서를 높이고, 산림자원의 가치를 제고하는데도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휴양림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곧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족욕장 운영과 다양한 초화류 식재, 산책로 정비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치유의 숲 및 휴양림 진입도로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비확보로 2020년부터 3년동안 객실 14개동 신축과 글램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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