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김홍빈 ‘가셔브룸Ⅰ’원정대 발대
단장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 등 대원 12명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중 13번째 봉우리
오는 29일 출국…6월 말·7월 초 정상 도전

김홍빈 가셔브룸Ⅰ원정대 발대식
15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김홍빈 가셔브룸Ⅰ원정대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 김홍빈 대장, 원정대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대장이 이번에 가셔브룸Ⅰ 등정에 성공하면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파키스탄의 브로드피크(8천47m)만 남게 된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도전중인 김홍빈(55) 대장이 13번째 봉우리인 파키스탄의 ‘가셔브룸Ⅰ(8천68m)’정상 등정에 나선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15일 광주시청에서 ‘2019 김홍빈 가셔브룸Ⅰ 원정대’ 발대식을 열고 등정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광주시장애인체육회장), 장병완 국회의원(원정대 고문),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원정대 단장), 전병호 남도일보 부회장, 박만영 콜핑(원정대 후원사) 회장, 원정대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세계수영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인형을 전달하며 등정 성공과 함께 수영대회의 성공도 기원했다.

이 시장은 “김홍빈 대장을 보면 우리가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꿈은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두 번이나 등정에 나섰으나 궂은 날씨로 도전을 접어야 했던 곳에 또다시 도전에 나서는 김홍빈 대장과 대원 여러분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원정대는 조벽래(장비), 김동익(행정), 신기복(식량), 이대명(의료), 나정희(촬영) 대원 등 사단법인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회원 12명으로 꾸려졌다. 원정대는 오는 2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행정 처리를 마친 후 차량으로 해발 3천50m에 있는 마을 아스꼴리로 이동한다. 이어 여드레간의 도보 카라반으로 빙하를 거슬러 올라 샤그린의 베이스캠프(5천m)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보름간 캠프1(5천900m), 캠프2(6천400m), 캠프3(7천100m)를 차례로 구축하며 고소에 적응한 뒤 북서쪽 능선을 새미 알파인 스타일로 공략해 6월 말이나 7월 초에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가셔브룸Ⅰ은 세계 11위의 고봉(高峯)으로 파키스탄과 중국 신강성 위구르 자치구 경계에 있다. 김 대장은 지난 2006년과 지난해 두 차례 가셔브룸Ⅰ 등정에 나섰으나 궂은 날씨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이번이 3번째 등정이다. 김 대장이 이번에 가셔브룸Ⅰ 등정에 성공하면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파키스탄의 브로드피크(8천47m)만 남게 된다.

김 대장은 “등정 기간과 수영대회 기간이 겹쳐 아쉽게도 멀리서 대회를 지켜보겠지만 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반드시 등정에 성공해 소외되고 어려운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사)광주전남등산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원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중흥S-클래스, LG, 한국마사회, 콜핑, 남도일보 등이 후원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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