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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통해 5·18 투쟁 알린 김준태 시인 일본서 집중 조명

기사승인 2019.05.15  2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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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통해 5·18 투쟁 알린 김준태 시인
일본 시 전문잡지 집중 조명…대대적 서평
사가와 시인 “詩로 표현된 민중투쟁 역사”

김준태 시인의 시집 ‘광주로 가는길’일본어판에 대한 서평을 실은 일본 시 전문지인 ‘시와 사상’은 5월호의 표지. 시와 사상은 1972년 발간을 시작한 일본의 대표적인 시 전문 잡지 중 하나다./연합뉴스
김준태 시인./보은문화원=연합뉴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의 참상을 외부 세계에 처음 알린 김준태(71) 시인. 그의 시(詩)들이 일본 평단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15일 김준태 시인과 지역 문학계에 따르면 일본 시 전문지인 ‘시와 사상’은 5월호에 김준태 시인의 시집 ‘광주로 가는 길’(光州へ行く道)‘ 일본어판에 대한 서평을 대대적으로 실었다. ’시와 사상‘은 1972년 발간을 시작한 일본의 대표적인 시 전문 잡지 중 하나다. 이 잡지 5월호에는 일본의 사회파 시인인 사가와 아키(佐川亞紀)가 ’고난에서 창조로-독립운동 기념의 해에 광주로 가는 길을 읽는다‘라는 제목으로 김 시인의 시집에 대한 서평을 썼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고교교사였던 김준태 시인은 1980년 6월 전남매일신문에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의 일부를 게재했다가 투옥돼 온갖 고초를 겪었다.‘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참깨를 털면서’,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국밥과 희망’ 등 김 시인의 시를 담은 일본어판 ‘광주로 가는 길’(번역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은 작년 10월 현지 출판사 후바이샤(風媒社)를 통해 일본에서 출판돼 일본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가와 시인은 서평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시대 정신과 이를 담아낸 김 시인의 시가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2019년은 1919년 조선독립을 이루기 위해 일어난 28독립선언, 3·1독립운동의 100주년”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강제징용 문제 등 역사에 대해 더욱 냉엄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한국인의 마음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독립정신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민중 투쟁의 사실과 역사가 시로 표현되고 감성과 사고의 형태로 공유되며 계속 거론되고 있다”며 “광주 민중운동이 발발했을 당시 계엄군은 보도통제를 가하고 있었기에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는 세계에 광주의 투쟁을 전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사가와 시인은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에 대해 “기독교적 색채가 농후해 광주의 고난이 십자가에 걸린 예수에 비유되고 있다”며 “정치적인 슬로건을 초월해 종교적인 틀에서 서술되는 것이 한국 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시인의 조부와 부친이 각각 징용과 징병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터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들면서 “시인은 조부모, 양친에 대한 비극적 체험을 바탕으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고 광주 항쟁의 현장과 조우했다”며 “감정과 사고를 고양시켜 단숨에 역사적인 명작을 완성했다”고 해석했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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