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시대상기업집단 6곳 지정

중흥·호반·부영·아시아나·금호석유화학·SM

공정위, 자산총액 5조 이상 59개 기업집단에 통보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59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ㆍ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중 광주·전남 관련 기업집단은 6곳으로 나타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및 신고 의무(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주식소유현황 신고)가 주어지고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이 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여기에 더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가 추가로 적용된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공시대상 기업 집단에 포함된 곳은 6곳으로 중흥건설과 호반건설,부영, 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 SM 등으로 나타났다.

부영은 자산규모 22조8천억 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8위로 지난해 25위에서 3단계 내려갔다. 금호아시아나 자산규모는 11조4천억원에 달했다. 부영과 금호아시아나는 자산총액이 10조 원을 넘어서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됐다.

SM은 35위로 전년 대비 2단계 올랐다. 자산 총액은 9조 8천억 원으로는 전년 8조 6억 원에서 1조 2억 원 상승했다. 계열회사는 65곳으로 광주 전남 공시대상기업 집단 중 가장 많았다.

중흥건설은 37위로 전년 대비(34위) 3단계 떨어졌다. 중흥건설 자산 규모는 9조 5천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흥건설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계열회사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자회사 61곳에서 올해 34곳으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차남이 보유한 27개사가 분리되면서 계열사가 감소했다.

호반건설은 44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호반건설 자산규모는 8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천억 원이 늘었다. 계열회사는 지난해 42곳에서 33곳으로 9곳이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55위로, 자산규모는 5조8천 억 원을 기록해 전년과 동일했다.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3.4%p 감소(71.2%→67.8%)했다. 대우조선해양(-88.6%p), 중흥건설(-30.7%p), 금호석유화학(-29.4%p) 순으로 부채비율이 많이 감소했다.

중흥건설은 부채비율이 높았던 계열 회사의 독립 경영 및 계열 제외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계열사 영업 실적 개선에 따른 부채 비율 감소로 줄었다.

공정위는 “이번 지정으로 공정거래법상 경제력 집중억제 시책의 적용대상이 확정됐다”면서 “이들 집단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해 시장에 의한 감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