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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부 해바라기센터, 목포 아닌 영광에?

기사승인 2019.05.15  2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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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중앙병원 오는 6월 말 운영협약 종료

전남 서부 해바라기센터, ‘목포→영광’ 이전 이유는?
목포중앙병원 오는 6월 말 운영협약 종료
6차 공모끝 영광기독병원 단독 신청 ‘유력’
접근성 등 부작용 우려 피해자 불편 불보듯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등을 지원하는 전남서부해바라기센터가 기존 목포중앙병원에서 영광기독병원으로 이전이 유력해지면서 피해자 불편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전남서부해바라기센터 홈페이지 캡쳐.

전남 중·서부지역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전남 서부해바라기센터가 기존 목포중앙병원에서 영광기독병원으로 이전 개소할 전망이다. 전남 중서부 중심지역인 목포·무안 등에서 비교적 먼 곳에 위치한 영광 지역으로의 해바라기센터 이전이 유력해지면서 피해자 불편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전남도와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1월15일부터 4월12일까지 6차례 걸친 공모 끝에 최근 전남 중·서부권 ‘통합형’ 해바라기센터에 지원한 영광기독병원을 차기 전남 서부해바라기센터 운영병원으로 결정했다. 현재 서부해바라기센터를 운영중인 목포중앙병원과의 운영협약이 오는 6월 말 만료되면서 이뤄진 조치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영광기독병원이 해바라기센터 운영 주체로 적절한 지 등을 심사하기 위해 지난 14일 현장실사를 실시하는 등 다음주께 운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서부지역을 관할하는 서부해바라기센터 입지로 목포에서 비교적 원거리인 영광지역이 적절한 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남 중서부 지역 피해 여성과 아동들을 신속하게 지원하려면 지역 중심에 위치한 목포와 무안지역 병원이 해바라기센터로 입지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당초 전남도도 목포·무안지역을 우선으로 서부해바라기센터를 운영할 병원을 찾으려 했으나 5차까지 이어진 공모에 단 한곳도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남도와 전남지방경찰청 등 관계자들이 지역 종합병원인 목포한국병원과 목포기독병원 등을 찾아 해바라기센터를 맡아줄 것으로 수차례 요청하기도 했으나 이 마저도 병원들이 병원 사정과 수익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번번히 무산됐다.

6차에 걸친 공모 끝에 영광기독병원이 차기 해바라기센터 운영 병원으로 잠정 결정되긴 했으나, 전남지방경찰청은 목포·무안권역에 서부해바라기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남도에 제시하기도 했다. 장애인·아동 성범죄 피해자들의 경우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점 등을 고려해 목포에 적어도 한 곳의 해바라기센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나은주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가족행복팀장은 “목포, 무안 지역 운영 병원을 찾으려고 했지만 대부분의 병원이 수익성 등 병원 사정을 이유로 하나같이 손사래를 쳐 유일하게 통합형으로 공모를 신청한 영광기독병원을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원거리인 영광기독병원 서부해바라기센터를 보완하기 위해 목포지역 종합병원들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한 위기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바라기센터는 지역 내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게 상담·의료·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가족부 지원 기구로 전국에 3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남은 중·서부권 1곳과 동부권 1곳 등 총 2곳이 운영중이다.
중·서부취재본부/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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