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주 광주시의원 “시청 주차장 유료해야”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 무료 이용

“지하주차장 시민도 함께 이용해야”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광주시청사 지상·지하 주차장을 유료화하고 공무원들만 이용하는 지하 주차장은 시민들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익주(광산1·사진)의원은 15일 열린 제279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시청 공무원들은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광주시청사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반면 타 도시들은 모두 요금을 받고 있다”며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유료화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총 1천387면이 조성된 광주시청사 주차장은 이 중 839대가 수용 가능한 지상 주차장은 민원인과 방문객, 공직자들이 함께 사용하며 지하 주차장 548면은 민원인들에게 개방하지 않고 공직자와 의회 관계자 등 일부 등록 차량만 이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주차장을 유료화하되 민원인들은 1~2시간 무료로 하면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이다”며 “유료화로 전환하면 종일주차 차량이 줄어들어 민원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면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공무원들이 승용차를 이용하기 편리한 지하주차장에 하루 종일 주차하는 것은 공공청사의 목적에 맞지 않다”며 “시청사 방호 등을 이유로 개방을 하지 않고 있으나 부산, 대전, 세종시 등 타 시도 지하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는 만큼 지하주차장도 시민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청사 방호와 안전을 위해 지하주차장을 전면개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방호대책과 연계해 개방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청사 주차장 유료화는 전국적인 추세에 맞춰 필요한 상황이나, 시민에게 부담을 유발하는 부분이어서 다양한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