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장성호 만들기’…민·관·군 힘 모아
장성군·상무대·해병전우회 환경정화 활동 나서
경관 보존·농번기철 농업용수 오염 제거 ‘총력’

전남 장성호의 아름다운 수변길을 지키기 위해 민·관·군이 힘을 모았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과 상무대 육군포병학교·육군공병학교, 장성군 해병대전우회가 ‘장성호’의 아름다운 수변길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았다.

16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호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인공호수로, 장성읍과 북이면, 북하면에 걸쳐있다. 최대 수면 면적은 68.9㎢, 총 저수용량은 1만380만t에 달할 정도로 넓다.

최근 장성호는 힐링과 추억을 선사하는 수변길과 출렁다리가 조성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에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늘어난 부유 쓰레기와 생활 폐기물을 수시로 정화활동을 펼치며 장성호 수변길을 관리해오고 있다.

이번 환경정화 활동은 군과 육군포병학교, 육군공병학교의 돈독한 상생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치밀한 사전준비로 이뤄졌다.

군, 상무대, 해병대전우회는 수변의 길이만 40여㎞에 이르는 넓은 장성호를 정화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수려한 장성호의 경관을 보존하고 농번기철 농업용수 오염원을 제거하는데 총력을 다한다.

정화활동은 교량가설단정 3대, 바지선 3대를 이용해 진행된다. 군장병과 해병대전우회가 교량가설단정에 탑승해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고, 교량가설단정에 연결된 바지선에 수거물을 옮긴 후 조정경기장 입구에 쓰레기를 모아 처리한다. 이를 위해 육군공병학교는 군사작전용 교량가설단정 3대를 적극 지원했다.

군은 바지선 3대를 투입해 원활한 수상 적재로 정화활동의 속도를 높였다.

육군포병학교도 20여명의 군 장병을 지원하고, 해병대전우회 회원들도 적극 참여해 장성호 수변의 쓰레기 수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장성호를 정화하기 위해 애쓰고 계시는 육군포병학교, 육군공병학교 장병들과 장성군 해병대전우회 회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장성호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리부서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구축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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