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출 11억 9천 만 달러…4개월 연속 뒷걸음
전년 대비 0.8% 하락…전남 수출도 4.8%↓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시장 악화가 원인”

광주·전남지역 4월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지역은 수출은 자동차가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 냉장고, 고무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남지역도 주력 수출품목인 기타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4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한 43억7천만 달러에 수입은 2.6% 증가한 33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한 1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지역의 주력 수추품목인 자동차는 4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SUV 차량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47.0%)과 캐나다(7.0%)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는 전년동기대비 14.3% 감소한 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수출이 감소했다는 게 무역협회의 분석이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시장 악화로 냉장고와 고무제품 수출도 각각 6천700만 달러(9.8%), 5천만 달러(10.7%)씩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29.2%), 캐나다(13.3%)는 증가한 반면 싱가포르(-1.6%), 중국(-14.2%), 필리핀(-7.3%), 대만(-14.7%)은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풀이했다.

4월 전남지역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한 31억7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철강판(2.3%), 기초분유(9.3%)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주력 품목인 기타석유화학제품(-34.0%)은 지난해 수출 증가 기저효과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베트남(-27.3%), 일본(-14.7%), 중국(-1.9%) 순으로 감소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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