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5·18기념식에 BTS 초청 검토

5월 단체, 전세계 관심 높이기 위해 논의 중

보다 뜻깊은 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하기 위해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초청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20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최근 열린 5월 단체 회의에서 내년 40주년 518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방탄소년단과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미국가수 밥 딜런을 초청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방탄소년단 초청을 고려한 이유는 노랫말에 5·18의 의미를 담아 전 세계 팬의 ‘5·18국립묘지 순례 열풍’을 이끈 주역들을 초청해 5·18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예산·일정 등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아 실제 추진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기념재단은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노래 ‘마 시티(Ma City)’에 5·18을 언급, 전세계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을 공부하는 외국인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증가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아미’들은 5·18 역사를 사진·영상 등과 함께 영문판으로 제작한 뒤 팬 카페 등 인터넷상에 올려 세계 팬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40주년을 맞아 세계 평화와 민주화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밥 딜런을 초청하면 5·18 정신의 세계화 도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