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화순 모산마을에 웃음꽃 피어난 이유는
김영록 지사, 주민·농업인과 생생한 현장 민박간담회 ‘호응’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22일 오후 화순군 도곡면 도곡누리관에서 원예ㆍ특작 생산자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황 및 애로ㆍ건의사항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현장 소통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화순의 한 조그마한 시골마을을 찾아 현장 민박간담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전남 화순 도곡면 모산마을을 방문해 60여 명의 마을 주민, 원예·특작 농민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보는 민박간담회를 했다. 민박간담회는 올 들어 세 번째다. 민박간담회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문행주 도의원, 강순팔 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모산마을 회관에서 20여 명의 주민과 대화를 하고, 인근 도곡누리관(면 복지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30여 명의 원예·특작 생산 농업인과 늦은 시간까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발전 방안을 토론했다.

김 지사는 주민이 건의한 마을회관 리모델링 사업 지원 건의에 대해 “한옥이 많은 소위 고인돌 마을의 특성을 살려 마을 회관 외관을 한옥 기와로 바꾸고, 내부 개선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도록 사업비를 흔쾌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호응을 얻었다.

김 지사 일행은 이어 도곡누리관으로 자리를 옮겨 파프리카, 복숭아, 딸기, 토마토 등을 생산해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는 원예·특작 농업인 등 3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 농가들은 이 자리에서 품목별 영농 경험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이들은 “민선7기 들어 농가와 소통하는 농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 지사는 농업인들이 ▲농산물 가공 확대 방안 ▲로컬푸드 지원 확대 ▲시군 잡곡가공센터 지원 등을 요청한 것에 대해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종합가공센터를 운영해 다양한 농산물이 로컬푸드에 납품되도록 하면 좋겠다”며 “로컬푸드 및 잡곡가공센터에도 예산 지원을 검토하는 등 건의 내용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맞춤형 대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더 이상 낙후지역이 아닌 도전과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생명의 땅 으뜸 전남!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도민 생활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의견을 경청, 도정에 적극 반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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