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스포츠 꿈나무들 도전에 박수를

‘체육 꿈나무들의 제전’인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가 내일부터 전라북도 일원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소년체전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구호로 펼쳐지는 스포츠 꿈나무들의 꿈과 도전의 장이다.

소년체전은 1972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분리되어 별도로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초·중학생 종합대회다. 1994년부터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시·도에서 이듬해 5월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4일간 열린다. 올해는 육상과 배구, 축구 등 36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 등 1만 7천여명이 참가한다. 광주는 총 1천28명, 전남 1천103명이 참가해 자신의 영광은 물론 학교와 고장의 영예를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우리나라가 월드컵과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선전할 수 있는 배경에는 소년체전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관심도는 예전과 다르다. 무관심속에 치러진 지 오래다. 선수와 가족, 그리고 체육관계자들만의 조용한 행사가 됐다. 프로 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과열된 경쟁, 성적 지상주의를 지양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주요 배경이다.

그럼에도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이어가려는 초·중학생들이 많다. 향후 올림픽과 월드컵 등 세계무대에서 지역과 한국 스포츠를 빛낼 귀한 인재들이다. 우리가 소년체전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선수들은 오랜시간 닦아온 기량을 맘껏, 후회없이 발휘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소년체전은 경기를 떠나 교육의 장임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경기의 목적은 성적에 있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페어플레이로 아름다운 우정과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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