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회진면, 민·관 협력 인구 늘리기 ‘안간힘’
전입 가정에 농협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시책 추진

전남 장흥군이 민간단체와 협력해 인구시책을 추진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8일 장흥군에 따르면 회진면은 1986년 대덕읍에서 회진면으로 분면(分面)했을 당시 7천 명 상당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5월 말 기준 회진면 인구는 모두 2천97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농어촌지역 특성상 출생보다 사망이 3배 이상 많고, 전출이 전입보다 매년 40~70명 이상 많아 인구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에 따라 회진면은 이달부터 회진면청년회 주관으로 출생, 결혼 등으로 거주하게 된 전입 가정에게 농협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회진면에는 시장 및 대형 마트가 없어 주민 대다수가 농협 마트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회진면은 인구 늘리기를 위해 면장 산하에 인구시책TF팀을 구성해 ‘회진면 인구 지키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 팀별로 ‘1팀 1인구시책’을 마련해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자체 시책을 연구하고 추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임용현 회진면장은 “전국에서 각종 인구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회진면청년회에서 추진하는 인구시책은 민간단체에서 주관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인구 지키기를 위해 담당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여 회진면 인구의 감소 추세가 완화되고, 연말까지 인구 증가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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