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재난재해 관리 ‘드론 시스템’ 구축
국비 8억 확보 …민·관·군 통합 운영 시스템 마련

스마트 드론의 항공 시연 모습.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한 각종 해상 재난사고와 태풍 등 재난 관리를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한 2019년도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선도 사업인 ‘재난 재해 관리를 위한 스마트 드론 운영 관리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재난 재해 관리를 위한 스마트 드론 운영 관리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신규 공모사업이다.

265개의 유·무인 도서로 형성돼 있는 완도군은 각종 해상 조난, 화재, 고립 등의 사고 발생이 빈번하나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른 이동이 불가해 조치가 지연돼 인명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대응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민·관·군이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드론 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재난 사고에 대응하는 내용의 사업을 신청했으며, 사업 심의와 평가 등을 거쳐 지난 5월, 사업 대상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군은 앞으로 해상 구조에 적합한 드론 구입과 도서 지역에 드론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하여 유관기관(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상황실에서 상황을 판단, 대책을 수립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존 사업과 차별성이 있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재난안전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한 위험시설 및 안전시스템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발굴해 군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2019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이를 재난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 드론 운영 관리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은 재난 구호, 범죄 예방 등을 위한 사업으로 납치·강도·폭행 등 신고 시 신고자 인근의 CCTV 영상을 112센터로 실시간 제공해 신속한 상황 파악 및 대응하는 ‘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등이 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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