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5·18기록관서 ‘녹두서점의 오월’ 출판 기념회

광주 1980년 5월, 끝나지 않은 이야기
12일 5·18기록관서 ‘녹두서점의 오월’ 출판 기념회
 

‘녹두서점의 오월’ 출판 기념회가 12일 오후 5시 5·18기록관 7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회는 출판을 축하하는 동시에 5·18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데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녹두서점의 오월’은 80년 5월 세 가족이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경험한 5·18항쟁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의 집필은 실제 녹두서점을 운영했던 김상윤 ‘윤상원기념사업회 고문’과 부인, 정현애 ‘오월 어머니집 이사장’, 김상집 ‘5·18 구속부상자회 광주지부장’이 참여했다.

세 가족은 5·18항쟁 열흘 동안 일어났던 항쟁의 전 과정과 에피소드, 그 속에 담긴 항쟁지도부와 기층민들의 얼굴을 생생하게 그리며, 80년 오월에 대한 증언이자 살아남은 자들이 이어간 또 다른 항쟁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황석영 소설가는 “녹두서점의 가족들이 피와 눈물로 얼룩진 ‘광주 5월’의 기억을 다시 불러냈다”며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삶을 소망하던 평범한 시민들이 어떻게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고 투쟁에 나서게 됐는지 소상히 밝혀주는 5·18항쟁의 기록이다”고 추천사를 통해 밝혔다.

이날 행사의 주최는 ‘(사)광주마당’, ‘광주문화도시협의회’, ‘광주·전남 민주화운동동지회’,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 ‘오월어머니집’, ‘(사)광주전남6월항쟁’, ‘(사)윤상원기념사업회’, ‘전남대 민주동우회’, ‘전남대 민청학련동지회’,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 맡았다.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김상윤, 정현애, 김상집씨 등 세분의 ‘녹두서점의 오월’ 출판을 축하하며 그간 인연을 함께 한 단체들이 출판기념회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귀한 발걸음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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