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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는 무늬만 공모였나

기사승인 2019.06.11  1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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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는 무늬만 공모였나

부지 확보·지리적 여건 등 순천 기정사실

객관성 담보 내세웠지만 지역갈등만 유발

여수·광양에서 김영록 지사 책임론 제기

전남도가 동부권 종합청사 부지를 순천으로 확정 발표했으나 이번 공모로 오히려 자치단체 간 갈등을 유발시키고 행정력과 예산낭비만 초래하면서 김영록 도지사의 책임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부지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밟았으나 김 지사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여수와 광양을 들러리로 내세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1일 오후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후보지로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위치한 외국인학교 부지 일원을 확정 발표했다.

순천은 토지확보용이성, 동부권 접근성, 생활권 등의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도의 이 같은 공모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동부권 통합청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김영록 지사 공약발표 때부터 지리적 여건과 부지 확보 등의 여건 등을 감안해 순천 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가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

또 기존 전남도 동부본부가 위치한 점 등을 종합하면 순천 유치가 당연한 수순으로 전망하고 있었던것.

그럼에도 전남도는 부지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는 표면적 이유를 내세워 1천8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광주전남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치느라 지난 1년간 동부지역 여수, 순천, 광양 등 3개 자치단체 간 신경전과 지역 갈등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실제로 여수시와 광양시에서는 “부지 선정의 평가기준이 특정 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이의신청서를 냈었고 광양시는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공모 신청을 포기하기도 했다.

즉 행정의 투명성과 객관성 등을 명분으로 공모 절차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전남도가 주관을 갖고 결정했으면 불필요하게 갈등을 유발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여수에서는 “현재 도시 여건을 두고 빠른 시일 내에 청사를 건립하겠다는 발상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또 광양에서는 “이번 동부권 통합청사 선정 기준은 광주전남연구원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김영록 지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의 소요 예산은 325억 원이 들 것으로 보이며 3만3천여㎡ 부지에 건물 3개동 규모로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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