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硏,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11개 농가 대상 모니터링 수영대회 전까지 완료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양돈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기간을 앞당기는 등 차단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햐 하반기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연계해 검사키트를 확보하고 신속검사법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하고 있다.

당초 올 연말까지 광주지역 돼지사육 11개 농가(8천500여두)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지난 달 말 북한에서도 발생이 확인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7월 1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전까지 검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이 보유한 소독차를 동원해 돼지농가 축사 안팎과 주변 도로 등 소독을 지원하고 하루 900여 두가 도축되는 축산물작업장 2곳에 대한 방역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질병이다. 과거 유럽, 아프리카 지방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지난해 8월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과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국내 유입될 경우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히 차단방역을 해야 한다.

이에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양돈농가 모니터링 검사와 소독 지원, 도축장 출하가축 검사 등 차단방역에 주력, 현재까지 광주지역 7개 농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나호명 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방역과장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으로 6월1일부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에서 돼지고기 제품 불법 반입 시 과태료가 1천만 원까지 상향됐다”며 “해외여행 시 햄, 소시지 등 불법 축산물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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