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남도·K포럼 트레킹 동행 취재기>

경남 거제도서 이순신 역사와 바다 함께 감상

옥포항·해금강·바람의 언덕 등 명소 탐방

“아름다운 경치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중흥·남도·K포럼트레킹’ 동호회원들이 지난 22일 경남 거제시 옥포2동의 덕포해수욕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휴가지 선택에 고민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멋진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도심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편집자주>

남도일보는 지난 22일 중흥건설과 남도일보 임직원, 남도일보 K포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중흥·남도·K포럼 트레킹(회장 김서중)’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경남 거제도의 이순신 트레킹길(옥포항~덕포해수욕장7㎞)과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해금강, 거제 8경으로 꼽히는 ‘바람의 언덕’등을 걸으며 푸른빛 바다를 감상하고 건강을 다졌다.
 

‘중흥·남도·K포럼 트레킹’ 동호회 회원들이 옥포항~덕포해수욕장(7㎞) 코스를 따라 트레킹을 하고 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지난 22일 오전 7시께 광주시청 주차장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중흥·남도·K포럼 트레킹’ 동호회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한달여 만에 봐서인지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회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개했다. 이번 트레킹은 다소 완만하고 단조로운 코스 탓에 청바지나 샌들 등의 가벼운 옷차림을 한 회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거제도로 출발한 버스 안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금세 3시간이 흘러 경남 거제도 이순신장군길의 출발지인 옥포항에 도착했다. 옥포항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지휘하는 조선 수군이 일본의 도도 다카토라의 함대를 물리치고 첫 승전고를 울렸던 장소다. 옥포항~덕포해수욕장(7㎞)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항구와 조선소와 바다 위에 뜬 바지선들이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놓고 있는 모습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다.
 

. 옥포항~덕포해수욕장(7㎞)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항구와 조선소와 바다 위에 뜬 바지선들이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놓고 있는 모습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정자나 쉼터가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면서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운치 있게 펼쳐진 빽빽한 편백나무숲과 향기로운 소나무숲을 지나니 거제도의 한적한 바다 덕포해수욕장까지 다다랐다.

고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는 덕포해수욕장은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2동 덕포리 하덕마을에 있는 곳이다. 남쪽 해변에는 200년 이상된 노송이 400여 평에 우거져 있어 가족들이 휴양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
 

‘중흥·남도·K포럼 트레킹’ 동호회 회원들이 경남 거제 해금강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바다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해금강

덕포해수욕장에서 버스로 10여 분을 달린 뒤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해금강에 도착했다. 해금강의 이름은 그 모습이 각각 다르고 아름다워서 마치 금강산의 해금강을 연상하게 한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거제도에서 경치가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해금강은 두 개의 큰 바위섬이 서로 맞닿고 있으며 원래 이름은 ‘갈도’이다. 섬의 동남부는 깎아 놓은 듯한 절벽으로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며 옛날의 신비를 간직한 십자동굴을 비롯해 석문과 사통굴, 일월봉, 미륵바위, 사자바위 등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충무에 이르는 해역은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이 섬의 동쪽으로는 임진왜란 때 ‘이충무공 해전’으로 유명한 옥포만이 있고 서쪽으로는 한산도와 접해 있어 더구나 역사 속의 감회를 느끼게 한다.
 

경남 거제 8경으로 꼽히는 바람의 언덕 모습.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거제 8경으로 꼽히는 ‘바람의 언덕’

탁 트인 바다와 풍차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경남 거제도의 명소다. 소라모형 물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이색적인 풍차를 볼 수 있고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를 느낄 수 있어 벅찬 관광이 될 수 있다. 바람의 언덕은 빼어난 조망으로 인해 거제 8경에 꼽히기도 했으며 각종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경치는 한없이 넓고 고즈넉해 한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참가자들 역시 도착하자마자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눈으로 담지 못하는 풍경을 사진 찍어 추억으로 남겼다. 트레킹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동호회에서 준비한 다과 등을 먹으면서 친목·화합을 다졌다.

김서중 동호회장은 “이번 트레킹은 비교적 편안했던 코스 덕에 거제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흥·남도·K포럼트레킹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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