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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립 회생신청 결국 기각

기사승인 2019.07.11  19: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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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립 회생신청 결국 ‘기각’

법원 “사업 운영계획 불확실성 커” 지적

법원이 에어필립의 회생 신청을 기각했다. 회생절차에 필요한 세부요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11일 광주지법 파산1부(박길성 수석부장판사)에 따르면 에어필립이 제기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에어필립의 영업 손실로 누적적자 규모가 100억대에 이르고 있다”며 엄일석 대표이사가 구속되고 모기업의 지원도 중단된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신규면허심사에서도 탈락하면서 사업과 투자 계획 이행이 불확실하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기업 회생안을 조건으로 400억원 규모의 컨소시엄 형태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는 에어필립의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에어필립이 불과 1년 만에 항공운송사업 인프라를 충분히 축적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특히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경영 실패의 책임이 있는 엄씨 측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채권자나 소액 주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인 점도 문제로 꼽았다.

에어필립 주식의 53.7%는 엄씨가, 21.42%는 필립에셋이 갖고 있으며 소액 투자자 6천141명의 지분은 23.08%에 불과하다.

엄씨는 2016년 12월 헬기 운송 사업체 ‘블루에어’(Blue Air)를 인수한 뒤 2017년 8월 소형 정기·부정기 여객 운송사업체로 전환하기 위해 자본금을 늘리고 에어필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에어필립은 소형 항공기 운항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2016년 12월 현재의 모기업인 필립에셋에 인수됐다. 적자가 지속되던 에어필립은 실질적 사주 엄 씨가 지난해 11월 구속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자금지원 중단과 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이 반려됨에 따라 더이상 적자 운영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4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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