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남종화의 거목 의재와 그 제자들
광주시립미술관 ‘의재毅齋, 산이 되다’ 展

기사승인 2019.07.11  19:21:52

공유
ad51
ad53

남종화의 거목 의재와 제자들의 예술 세계
광주시립미술관 ‘의재毅齋, 산이 되다’전 개막
6폭 대작인 ‘묵포도’ 최초 공개…弘益人間 글씨도
의재 예술정신 계승 연진회 작가 19명 작품도 전시

백련 묵포도 墨葡萄 한지에 수묵담채 135x270cm 1932 개인소장.

남종화의 마지막 거목으로 평가받는 의재 허백련과 로 예향 광주의 견인차로 호남화단의 큰 성취를 이뤘던 서화동호단체인 연진회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019호남미술아카이브 “의재毅齋, 산이 되다”展을 10월 20일까지 제3·4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1일 개막식을 가진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호남미술아카이브 프로젝트다.

아카이브전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의재 허백련과 의재 정신과 예술을 계승한 연진회가 배출한 작가 등 모두 19명의 한국화 40점을 비롯해 의재 허백련과 연진회 작가들의 활동상, 인터뷰, 서간, 영상자료, 사진 등 아카이브자료가 풍성하게 소개되어 호남미술사에서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1938년, 남종화 부흥의 구심점이었던 의재 허백련은 36명의 서화동호인들과 함께 연진회를 발족시켰다. 이때 이당 김은호와 소정 변관식이 찬조회원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 만 아니라, 문필가는 물론 경제인, 독립운동가, 정치인들까지 호응했다.

해방공간을 지나면서 뿔뿔이 흩어졌던 연진회는 1950년대, 광주 호남동 완벽당 화랑에서 재결성한다. 이후 허백련은 본격적으로 후학 양성을 하면서 사군자를 가장 기초적인 화목으로 중요하게 다뤘다. 또한 실기와 남화이론을 가르칠 때, 남화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면서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다.
 

정운면의 산수(山水). 종이에 수묵 169×89.5cm 1932 동강박물관 소장

허백련 문하에 들어간 후기 연진회는 1960~70년대 국전(國展)에서 다수 수상을 하고 사군자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성장한다. 양계남, 이강술, 장찬홍, 최덕인 등 제자 작가들은 인터뷰를 통해 한결같이 품 넓은 스승 의재를 회고하며, 말없이 행하시는 모습이 더 큰 가르침을 주었다고 말한다.

일제 강점기에도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민족주의자 허백련은 우리 시대에 추구해야 할 이념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주장했다. 민족혼을 되살리고자 단군신전 건립을 추진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써서 나누어 준 弘益人間 글씨와 함께 삼애정신(三愛情神 : 愛天, 愛土, 愛家)을 바탕으로 농촌 부흥운동을 한 시기의 작품 ‘日出而’(1954)이 전시 된다.

허백련이 농촌 근대화를 위해 설립한 삼애학원(1947)은 1953년 ‘광주농업고등기술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고 30여 년간 농촌 지도자를 양성했다. 당시 제자들이 쓴 정성어린 안부 편지도 전시 되는데, 범접하기 어려운 스승이지만, 그를 향한 존경의 마음이 물씬 전해진다.

전시 작품 중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허백련 작 ‘묵포도’(1932)와 1940년대 비단에 그린 ‘설경’작품이 눈에 띈다. 특히 묵포도는 화선지 6폭을 이어 붙인 대작으로, 그 위에 부려놓은 농익은 포도 고목의 깔깔한 잎사귀와 구불구불한 줄기가 뒤엉킨 화면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춘 심산유곡이 아름다운 이유. 한지에 수묵담채 114×164.5cm 1997

이와 함께 신화풍의 모색을 보여주는 동강 정운면의 ‘산수’(1932)도 모처럼 만날 수 있다.

열정의 시대를 산 후기 연진회의 작가들은 국전 등을 통해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던 옥산 김옥진(1927~2017), 희재 문장호(1938~2014), 금봉 박행보(1935~ ), 녹설 이상재(1930~1989)를 비롯 동작 김춘, 오죽헌 김화래, 인재 박소영, 월아 양계남, 화정 이강술, 계산 장찬홍, 우헌 최덕인, 직헌 허달재 등을 꼽을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이들의 70년대 작품과 변화한 근작들이 전시된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기회로 남도 한국화단의 폭넓은 자료구축을 이어가고자 하며,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침체된 남도 수묵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며 “더욱이 7월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2019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이어지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으로 외지 방문객이 많아지는 시기에 ‘의재 허백련’을 인문의 땅 광주의 대표적 자산으로 새롭게 부각시켜지길 바란다”고 밝혔다./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54
ad55

인기기사

ad52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d_ad5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문화관광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ad47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