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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화 광주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의 남도일보 독자권익위원 칼럼

기사승인 2019.07.11  19: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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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감탄을 넘어 감동으로!’
임성화(광주 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임성화

며칠전, 회의를 끝내고 사무실로 복귀하기 위해 사거리 길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지역병원 엠블런스가 가쁘게 삐뽀삐뽀 소리를 연거푸 낸다. 지나가던 차들이 멈추고 엠블런스는 급히 그 틈으로 지나간다. “누군가 많이 아프셔서 큰 병원으로 급히 이동하는구나”라는 안타까운 생각과 함께 문득 스쳐 들어오는 생각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 엠블런스를 위해 멈췄던 ‘한 승용차의 정차’를 멀찌감치 바라보는 것으로 충분했다.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는 교회 대학생 동생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여동생과 함께 유럽 등 8개국을 50일간 투어했다. 오랜만에 만나 교제를 나누며 물었다. “어떤 나라와 광경이 제일 아름답고, 멋있었냐”라는 질문에, 조금 쉼을 갖더니 스위스와 프랑스, 그 중에서 에펠탑을 실제로 보니,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고 한다. 감탄, 대박이란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탄과 감동.

아름답고, 멋지고, 기가 막히게 예쁘고 아름다운 무엇인가에 우리는 크게 ‘우와’하면서 감탄할 수는 있지만, 가슴 따뜻한 무엇인가가 올라오는 감동에 이르기는 어렵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할지 모른다. 호흡이 없는 4차학명 혁신기술이나 신제품 등에 우리는 감탄할 수 있지만, 그것들은 감동과 감격을 줄 수는 없다. 생명만이 줄 수 있는 진심, 그것이 바로 감동이라는 생각이다.


내가 자라고 성장한 자랑스러운 빛고을 광주에서 세계적인 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모토로 하는 제18회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 평화의 가치를 대회를 통해 높이 드높이자는 염원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한다.

197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수영축제이며,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세계 5대 메가스포츠를 모두 여는 나라 중 하나가 된다. 세계 수영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하계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세계 5대 스포츠를 모두 치른 4번째의 나라가 되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러한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우리가 자부심으로 지켜 온 자랑스러운 광주에서 열린다.

194개국, 1만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수영대회. 190여개의 수많은 국가, 1만5천여명의 수많은 세계인이 광주를 처음 만나고, 또 광주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 광주시는 호소문을 통해 이번 대회는 저비용 고효율대회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며, ‘역대 최고 수준의 경기시설과 운영시스템 등’이 이미 마련되었다고 한다.

모두가 열심히 준비한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진짜 성패는 ‘대회 이후’라고 생각한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수많은 외국선수와 임원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광주’, ‘민주와 인권, 예술과 맛의 도시 광주’, ‘기억되는 광주’가 되기 위해서는 감탄이 아닌 감동이 필요하다. 자원봉사자 3216명을 넘어, 150만 광주 시민들을 통해서 만나는 소소한 감동.

결국, 그들이 만나는 ‘광주’라는 세상은 어쩌면 나와 당신, 우리가 전부일지 모른다. ‘양보운전, 청결한 도로, 맛깔스러운 남도음식, 친절하고, 정의로운 광주인(人)’ 우리가 사는 광주가 더 자랑스러워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감동이 필요하다. 함께 즐기자, 함께 들어가자.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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