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블루 이코노미’선포식서 범정부 지원 강조

文 대통령, 한전공대 ·경전선·무안공항 힘 실어
전남도 ‘블루 이코노미’선포식서 범정부 지원 강조
金 지사, 에너지·관광·의료·운송 등 5대 전략 발표
 

문 대통령, 전남 경제비전 선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전남도청에서 전남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 세리머니를 마치고 공연을 선보인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사진기자단

2022년 한전공대 개교와 송정 ~ 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빛가람혁신도시의 에너지밸리 특화 사업 등 전남 현안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전남이 섬·해양·하늘·바람·천연자원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토대로 한 ‘블루 이코노미’경제 비전을 발표했다”며 “이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영록 전남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기관·단체장 등 정재계 인사와 600여명의 도민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함께 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 전남(Blue Energy)’, ‘남해안의 기적, 신성장 관광벨트(Blue Tour)’,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Blue Bio)’, ‘미래형 운송 기기 산업 중심, 전남(Blue Transport)’, ‘은퇴없는 스마트 블루시티(Blue City) 등 5대 분야에서 성장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전남도의 새천년 미래전략이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블루 이코노미’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달 26일 민선 7기 1주년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미래 비전으로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그동안 꼬이고 막혔던 전남 현안사업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하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거듭 확인했고, 광주 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역시 “차질없이 진행시켜 부산까지 운행시간을 현행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해 전남과 경남이 함께 성장하는 디딤돌을 마련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를 조속히 완공하고 호남고속철과 경전선을 연계해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서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관광 6천만 시대’를 여는데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포식이 끝난 뒤 곧바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상징인 빛가람 전망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빛가람혁신도시의 현황과 미래 발전계획을 청취하고, 지역발전 구상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전공대 확정을 계기로 빛가람 혁신도시·한전공대·혁신산단을 포함하는 반경 10㎞가량의 지역을 에너지기업·연구기관·대학 등이 집적화된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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