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SUV’ 국내 완성차 상반기 RV 판매 30만대 돌파
SUV 등 레저 차량 판매 비중 50% 육박
현대차, 10만대 넘어 팰리세이드 효과
기아 셀토스·현대 베뉴 등 하반기 출격

현대차 펠리세이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자동차시장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이 30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의 승용차 판매량 절반을 SUV와 밴 등 레저용 차량이 차지하는 등 올해 하반기에도 SUV 신차가 출시되면서 SUV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쌍용차·르노삼성·한국지엠(GM)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 중 레저용차량 판매량은 30만3천315대다. 이 중 3만여대 판매된 카니발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SUV다.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상용차 제외) 중 레저용 차량 비중은 48.4%에 달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SUV 판매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SUV 판매는 11만8천704대로, 작년 동기(9만3천322대)보다 27.2% 뛰었다. 2년 전인 2017년 상반기(5만3천287대)에 비하면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현대차의 상반기 신차 판매(승용차.제네시스 포함. 상용차 제외) 중 SUV 비중은 40.6%였다.

계약 후 빨라도 10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팰리세이드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상반기 국내에서만 3만1천502대가 팔렸다.

지난해 2월 4세대 모델이 나온 중형 SUV 싼타페는 올해 상반기에도 4만4천88대가 판매, 베스트셀링 SUV 지위를 유지했다.

소형 SUV 코나(2만1천488대)와 투싼(2만82대)도 2만대 이상 팔렸다. 수소전기차 SUV 넥쏘도 1천5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SUV는 6만8천779대, 밴(카니발)이 3만3천836대로 전체 레저용차량 판매가 10만2천615대다. 전체 판매(21만514대)의 48.7%였다.

SUV 중에선 쏘렌토(2만6천681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스포티지(1만6천169대)와 니로(1만4천917대)도 1만대가 팔렸다.

르노는 QM3와 QM6 판매가 1만8천730대로 전체 승용차 중 52.6%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2만1천621대)와 티볼리(2만275대) 등 상반기 판매 5만5천950대가 모두 레저용차량이다. 한국GM은 트랙스와 이퀴녹스가 7천여대로, 전체 판매의 22.8%였다.
 

기아자동차 셀토스. /기아자동차 제공

올해 하반기에도 SUV 신차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엔트리급 SUV 베뉴를 내놨다. 생애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고객을 겨냥했다. 베뉴는 견고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도심주행에 적합한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성능, 진보된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 및 편의사양,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 밀레니얼 세대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지난달 24일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3천여대가 계약됐고 연말까지 목표는 8천대, 연간 기준으로 1만5천대다.

기아차는 고사양 소형 SUV 셀토스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셀토스는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에 주안점을 둔 주행성능은 물론 차급을 뛰어넘는 탁월한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탑승자의 감성적 만족감까지 고려한 첨단 신기술의 조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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