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스포츠 마케팅 성과 ‘눈에 띄네’
펜싱·검도·조정 선수단 전지훈련 열기 ‘후끈’
“2020년 공설운동장 완공…전국 규모 대회 유치”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는 24일 “(2020년)장성 공설운동장이 완공되면 2022년 도민체전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대회를 본격적으로 유치, ‘스포츠 도시 장성’의 위상을 보다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장성공설운동장 조감도./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국내 스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스포츠 마케팅이 올 여름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한펜싱협회 청소년 국가대표 53명이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장성군을 찾았다.

청소년 대표팀은 다음달 8일까지 20일 간 장성군 홍길동체육관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선수들은 훈련이 없는 주말에는 축령산 편백숲과 황룡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장성 필암서원 등을 돌아보며 장성군이 지닌 천혜의 자연과 문불여장성의 전통문화도 직접 체험해볼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부산, 영광 등 5개 시·군 고교 검도선수단 70여 명과 부산항만공사 조정선수단이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장성을 방문했다.

장성군은 12년 연속 전국 규모의 조정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제35회 대통령기 시도대항 조정대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장성읍·북일면·북이면·북하면에 걸쳐있는 장성호는 1976년 영산강 유역 농업종합개발 1단계 사업을 통해 준공됐다. 유효 저수량 1억t, 유역 면적 1만2천여㏊에 이를 정도로 웅장해 ‘내륙의 바다’라 불린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장성호가 수려한 산자락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이다. 북쪽에 백암산이 중심을 잡고 좌측 일봉산과 우측 용두산이 호수 양쪽을 감싸고 있어, 바람이 적고 물살이 잔잔하다.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인 셈이다.

무엇보다 장성군은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7년에는 국제 규격을 갖춘 축구장과 다목적 구장, 트랙, 씨름장 등을 구비한 종합 스포츠 시설인 ‘상무평화공원 축구장’을, 지난해에는 국제규격의 테니스 코트 5개 면을 갖춘 ‘워라밸 돔 경기장’을 개장했다. 황룡강 인근에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장성 공설운동장’건립이 추진 중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현재 장성군은 스포츠 마케팅과 함께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면서 “장성 공설운동장이 완공되면 2022년 도민체전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대회를 본격적으로 유치, ‘스포츠 도시 장성’의 위상을 보다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