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기자회견… 선수단· 언론인·시민들께 감사 인사
이용섭 위원장 “FINA, 역대 가장 성공한 대회로 평가”
폐막 기자회견… 선수단· 언론인·시민들께 감사 인사
대회 경험으로 마스터즈도 성공 자신·레거시 사업시행
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이 28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 참가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한 대회’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9광주세계수영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FINA와 관계자, 선수단, 언론인, 대한민국 국민과 150만 광주시민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4개국에서 7천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며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불꽃경쟁을 펼치고 신예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신기록 8개, 대회신기록 15개, 한국신기록 4개(27일 기준)를 세웠다”고 종합 평가했다. 이어 “김수지가 다이빙 역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따냈고, 우하람이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수영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라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저비용·고효율 국제대회’의 성공모델을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어느 대회보다도 적은 예산으로 치러졌지만 첨단 시설과 효율적인 운영으로 사후 시설관리 및 활용문제나 지자체의 재정 부담 등 부작용이 없는 완벽한 대회가 됐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화려한 외형 대신 실속을 택해 시민들의 혈세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도시브랜드 제고, 시민자긍심 고취, 레거시 사업 등을 통해 대회 개최에 따른 유·무형의 효과를 지속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 성공의 공을 150만 광주시민과 국민들에게 돌렸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개최는 3천여명 자원봉사자와 1만2천여명 시민서포터즈, 150만 광주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이루어냈다”며 “친절한 대회, 깨끗하고 질서 있는 대회를 위해 광주시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식에 참석하고 김정숙 여사가 1박 2일 동안 광주에 머물며 관람했으며,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대회 흥행에 힘을 보탰다”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대회 성공의 동력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으로 진행된 선수단 문화체험관광은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 예향 광주의 전통문화예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운 5·18사적지의 외국인 방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성과를 기반으로 ‘수영도시 광주’를 위한 레거시 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수영 인프라 구축과 수영인구 저변확대를 통해 엘리트 선수 육성, 수영 지도자 양성, 수영의 대중화, 생존수영 확대에 광주가 앞장서고, 정부와 협력해 한국수영진흥센터(가칭)를 건립하며, 내년부터 수영스타 등용문이 될 수 있는 광주수영선수권대회(가칭)·수영동호인들을 위한 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가칭) 개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이번 수영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한 4번째 나라가 됐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준 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과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 관계자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마스터즈대회도 역대 최고로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경험을 바탕으로 마스터즈대회 성격에 맞게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 역할을 재정비하는 등 운영 체계를 전면 재조정, 참가자들이 경기를 즐기면서도 광주의 멋과 맛까지 즐기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구상이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