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올 상반기 인사 최소화…승진·공석 충원 중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하반기 인사원칙 등을 밝혔다./광주광역시 제공

2019광주세계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단행 예정인 광주시 올 상반기 인사 폭이 승진과 공석 충원 등에 한정해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폐회 이후인 19일 승진·전보인사를 직급별로 단행할 계획이다.

수영대회 조직위에 파견된 시청 공무원의 수가 93명에 달해 이들의 시청 복귀 규모에 따라 전보인사의 큰 틀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날 화요간부회의에서 “이번에는 승진, 공석 충원 등 꼭 필요한 인사에 한정하고 대규모 인사는 성과 창출 평가 등을 반영해 연말에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영어 속담에 ‘강을 건널 때는 말을 바꿔 타지 마라’는 말이 있다”며 “지금은 내년 예산확보, 수영대회 결산 등 업무의 지속성이 요청되고 있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경우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전보인사는 조직 안정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1년 미만자는 원칙적으로 이동에서 제외한다.

승진 인사는 승진후보자 명부(3급 임용순위, 4급 명부순위)를 존중하되 조직의 활력 제고를 위해 이달의 공무원 등 성과창출자를 발탁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 종료와 함께 파견 나갔던 직원들의 복귀로 승진 인원이 감소할 경우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돼 모두 24개의 추가 승진 자리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이 언급한 24개 자리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 3급(사무총장) 1명 파견, 그린카진흥원에 4급 1명 파견, 개방형 직위였던 노동협력관을 일반직으로 전환 등을 통해 3급 1명, 4급 2명, 5급 13명, 6급 8명 등이다.

여기에다 2급 지방이사관인 이연 광주시의회 사무처장이 후배들을 위한 용단으로 이달 말 명예퇴직하면서 인사 숨통이 트이는 데 한몫 했다.

시는 오는 19일 인사예고를 거쳐 22일 승진의결, 27일 4급 이상 전보, 9월 6일 5급 이하 전보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근무 부서는 본인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며 희망인사시스템상에 본인이 올린 희망지를 기준으로 하고 외부청탁은 철저하게 배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으로서 직원들이 인사에 불필요한 신경을 쓰지 않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기반으로 공정 투명한 인사, 적재적소 인사문화를 확실하게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 밖에도 마스터즈대회 성공적 마무리, 규제자유특구 하반기 심사에서 광주시 선정 노력, 광복절 맞아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 전개, 간부 정책 워크숍 준비 등을 당부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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