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내부통신망 통해 노고 치하 글 올려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 뒤에 경찰 헌신 있었다”
민갑룡 경찰청장, 내부통신망 통해 노고 치하 글 올려
폭염 속 대회 안전 위해 최선·국민신뢰 경찰개혁 도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안전과 치안을 맡은 한 경찰이 수구경기 중 관람석을 일일히 순찰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19일 경찰청 내부 통신망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한 경찰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글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민 청장은 세계 5대 메가이벤트 중 하나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은 경찰들의 뛰어난 역량이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라며 자평했다.

민 청장은 ‘전국 경찰 가족 여러분’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이벤트 중 가장 큰 국제 행사였던 광주세계수영대회가 안전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18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며 “우리 경찰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광주 수영대회의 안전을 확보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 전 세계에 한국 경찰의 뛰어난 치안 역량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대회기간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진행되는 경기 일정과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묵묵히 근무한 경찰들의 헌식 덕분이었다”며 “불편한 외지생활에도 힘든 내색 없이 임무를 완수해 준 지방청 동원 부대와 안정적인 치안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전국 경찰 가족들 덕분이다”고 치하했다.

민 청장은 “국민은 주변 경찰을 마주하며 경찰 조직을 본다”며 “경찰 한 사람 한사람이 경찰 그 자체다”고 경찰 개개인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끝으로 민 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경찰의 친절함과 수준 높은 치안역량은 경찰에 대한 국민의 두터운 신뢰로 이어져 수사 구조개혁, 자치경찰에 도입 등 경찰 개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안전활동에 최선을 다해 준 경찰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말했다.

민 청장이 언급한 대로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수영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안전과 치안 역시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았다.

광주경찰의 활약은 특히 눈에 띄었다. 실제 광주경찰은 7월 14일 오전 11시께 광주 남부대 수구 경기장에서 뉴질랜드 여자 수구 선수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일본인을 검거했으며, 숙소로 가는 셔틀버스를 놓쳐 어찌할 바를 모르고 길거리를 방황하던 캐나다 기자단을 나주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줘 높은 찬사를 받았다.

광주경찰은 대회가 열린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연인원 5만 5천명, 일평균 1천100여명의 인력을 동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수영대회의 치안과 안전을 책임졌다. 두 대회 기간 경찰은 20여건의 사건·사고를 처리했으며, 39건의 모범적인 대회·선수단 지원 활동을 펼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 한 경찰 관계자는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무사히 치뤄진 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며 “경찰의 존재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있다.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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