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기자회견 개최…“사실무근 보도·불안감 조성”

광주시-지역 노동계 “광주형 일자리, 문제 없다”
공동 기자회견 개최…“사실무근 보도·불안감 조성”
지역노동계 “노동이사제 요구 언급조차 되지 않아”
박광태 前 시장 대표이사 선임에 발기인 만장일치
 

공동기자회견 열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사진 오른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법인 설립과 관련한 노동계 반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시장과 윤 의장은 25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언론에서 ‘노조 몽니에 사업좌초 현실화 우려’ 등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보도되면서 투자가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투자환경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합작법인 출범식에 노동계가 불참하고 노동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인사를 기존 이사진(주주 추천 3명) 외에 추가로 포함해달라고 노동계가 요구하면서 광주시와 노동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윤 의장은 노동계의 노동이사제 요구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에서 마치 지역 노동계가 노동이사제를 요구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출범식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출범식이 투자자인 발기인들이 모이는 자리였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은 이사 2명을 발기인 총회에서 선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동차와 노동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되기를 바란다는 건의가 있어 발기인들이 선임을 뒤로 미루는 데에 동의했다”며 “발기인들은 2대, 3대 주주가 추천하는 이사 후보자를 별도의 회의 절차 없이 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경륜과 폭 넓은 인적 네트워킹, 무게감 있는 인사가 맡아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켜야 한는 점을 감안해 발기인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 등 각종 현안에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이 비판하는 데 대해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세계 유례가 없는 새로운 모델이라서 국민과 언론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투자자가 노사 간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보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광주시는 앞으로도 광주 발전을 위한 제언이나 조언은 적극 시정에 반영하겠지만, 종합적인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매사를 비난하고 폄하만 하는 일부 단체의 주장까지 수용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발전할 수 없다”며 “‘강물은 바람 따라 물결치지만 바람 때문에 갈 길을 바꾸지 않는 것’처럼 광주 발전과 광주 시민만 보고 담대하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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