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상반기 전남도내 인구증가수 1위

통계청 발표, 1천144명 순유입, 나주시 843명, 고흥군 39명 순증

2019년 상반기 순천시의 순유입 인구수가 전남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 이동 동향’에 따르면 순천시는 올해 상반기 1144명의 인구가 순유입 돼 7월말 기준 28만2천823명(외국인 포함)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에서 순유입 인구수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나주시가 843명 증가로 2위, 고흥군이 39명 순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순천시 인구는 1995년 순천시와 승주군의 통합당시 25만여 명이었고 지난 2015년 7월 28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매년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고 올해 7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수는 28만735명이며, 외국인 수까지 포함하면 28만2823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의 인구 증가세는 주거, 문화, 안전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순천시가 타시군과 차별화된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해 온 성과로 풀이된다. 순천시는 그동안 순천아이 꿈 통장, 어린이집 무상 보육, 초등학생 100원 버스, 중학생 교복 무상 지원, 일하는 순천청년희망통장사업, 장년층 인생 2모작 지원 사업, 치매안심센터 등 생애주기별로 빈틈없는 인구정책을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 7월 31일에 제정한 「순천시 인구증가시책 지원 조례」에 따라 순천 소재 대학교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전입 대학(원)생에게 최대 50만원 지급하고 있다. 또 2인 이상 전입한 세대에게 이사용품구입비 10만원 지급, 전입자에게 1인당 쓰레기봉투 20매를 지급키로 하는 등의 인구유입 정책이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순천시 박형숙 인구정책팀장은 “국내 인구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소도시, 군단위의 인구 급감이라는 현실에 비춰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것은 의미있는 지표”고 말하고 “순천 인구 순증이 계속되도록 숨어있는 미등록 시민을 찾아내는 작업과 함께 인구증가 정책을 고안하고 실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누구나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여야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고 살고 싶어 할 것”이라며 “시민의 편의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모두가 편한 순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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