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감사위 4건 적발·143만원 감액 조치

광주도시철도 2호선 설계·사업 관리 부적정
광주시 감사위 4건 적발·143만원 감액 조치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도시철도 2호선 설계용역비를 과다 지출하는 등 부적정 행정이 시 감사 결과 드러났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26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의 실시설계와 사업관리 용역 업무가 부적정하게 이뤄진 사실을 적발하고 주의·시정 등 행정조치와 신분상 훈계(2명)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용역비용 143만원을 감액하도록 통보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9월 착공하는 2호선 1단계 건설 사업과 관련, 2017년 6개 업체와 13억6천만원의 실시설계·건설사업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용역 업체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용역을 수행하고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하면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전문가를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실시설계용역에 재해영향평가 등을 추가하면서 차량기지 면적이 당초보다 감소했는 데도 용역비 143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업관리 용역 과정에서는 공론화 절차로 용역이 일시 중단되면서 용역 계약 사항이 일부 변경됐는데도 이를 공정표·인력투입 계획서 등 사업 계획에 반영하지 않았다.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청사 이전과 조직개편에 따른 방송·통신 공사를 하면서 전문적인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은 업체를 참여시켜 설계서를 작성하고 공사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