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수 백억 지원…시민 절반 ‘모른다’

광주·전남 ‘민심’연속 보도-남도일보·남도일보TV·알앤써치 여론조사<3>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수 백억 지원…시민 절반 ‘모른다’
준공영제 도입 61% ‘알고 있다’·적자 운영 ‘모른다’ 55.3%
적자 해소 방안, 회사 운영실태 개선·제도개편·노선 효율화 순
55.1% 일주일 한 번 이상 버스 이용…47.1% 제도 지속 운영 찬성
 

매년 수 백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광주시내버스의 재정지원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광주 시민 절반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내버스 적자운영 해소 방안으로는 버스회사 운영실태 개선과 버스 준공영제 개편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남도일보와 남도일보TV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7명(가중 1천명)을 대상으로 광주시 현안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3.5%)한 결과 광주시가 시내버스 회사에 적자를 보전하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데 대해 응답자 61%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모른다’는 39%로 집계됐다.

시내버스가 매년 수 백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광주시의 재정지원금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55.3%는 ‘몰랐다’고 답했다. ‘알고 있었다’는 44.7%를 기록했다.

광주 시민 10명 중 5명은 버스 적자 운영을 인지하지 못하는 셈이다.

‘적자 운영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버스회사 운영 실태 개선이 26.6%로 가장 높게 나왔고 버스준공영제 개편이 24%로 뒤를 이었다. 노선의 효율화 18.8%, 요금 인상 7.7%, 999번 버스 등 광주지역을 운행하는 타지역 업체 버스 제재가 4.0%, 벽지노선 감차 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18.4%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버스 준공영제 지속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47.1%가 버스 준공영제를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중단해야 한다’는 26.2%로 조사됐다. ‘잘 모른다’는 26.7%를 기록했다.

광주시내버스 이용 여부는 응답자 가운데 55.1%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4.9%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도에 대해서는 62.8%가 ‘만족한다’고 긍정평가한 반면 24.6%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100% 자동응답조사이며, 표본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추출 방식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www.rnch.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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