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여수 청년몰 시장 방문·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추억·경험 제공하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야” 강조

일본 수출규제 극복 위한 펀드 가입 등 관심 요청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전남 여수중앙시장 청년몰 ‘꿈뜨락’에서 열린 청년·여성 소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전남 여수중앙시장 청년몰 ‘꿈뜨락’에서 열린 청년·여성 소상공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소상공인 업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행사로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 정책에 대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제정 등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를 위해 열렸다.

이날 박 장관은 “이제는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소비공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는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최근 개장한 ‘꿈뜨락’ 청년몰이 다양한 이벤트와 TV 프로그램(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방문고객이 늘어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곧 있을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촉진을 위해 ‘가치삽시다’란 문화 확산 캠페인을 시작으로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특별할인(10%), 제로페이 행사, 전통시장 가을축제, 우수시장박람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 소상공인들은 박 장관에게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달라 주문했다.

이은매 여수海주전부리 대표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부분이 이르면 3~4월에 소진되어 적시에 대출을 못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금을 상반기 70%, 하반기 30%로 나누어 배분해 줄것”과 “대출을 받더라도 보증 수수료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대출이율이 높아 이를 완화해 줄 것” 건의했다.

이갑주 전남소상공인연합회장은 “신용카드는 무이자할부나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이 많은 반면, 제로페이는 혜택이 거의 없어 활성화 되기 힘들다”며, “제로페이에도 포인트제도 등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확대해서 활성화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이 28일 NH농협 여수시지부를 방문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기술혁신성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필승코리아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앞서 박 장관은 NH농협 여수시지부를 방문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필승코리아펀드’에 가입했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 공급망 강화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가능하고, 국산화 및 내수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기업을 위주로 투자한다. 펀드 운용사 수익의 절반을 관련 분야 대학이나 연구소 또는 장학재단 출연 등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한다

박 장관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무역보복은 시련이 아니라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체질을 개선해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정부와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필승코리아 펀드와 같이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어우러질 때 더욱 내실있고 의미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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