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총연합 “박 대표이사 사업성공 적임자”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 선임 놓고 시민단체 찬·반
시민단체총연합 “박 대표이사 사업성공 적임자”
참여자치21 “구시대 인물, 전문성 결여 부적합”
 

광주시민단체총연합이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을 지지하고 있다.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시민사회단체 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5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으로 사업 성공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법인 대표이사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노조라는 3개의 주체를 통합해 이끌어 나갈 능력과 경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3선 국회의원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민선 광주시장을 역임한 박 대표이사의 선임은 사업 성공의 든든한 적임자라 할 수 있다”며 “박 대표이사는 광주시장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광주의 큰 그림을 그리고 현실화 시킨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시민단체총연합은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환영과 지지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전문성과 나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초대 대표이사는 자동차 생산 경험이나 젊음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참여자치21과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정의당 광주시당 등으로 구성된 박광태 대표이사 사퇴를 위한 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11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책위원회는 “박광태 전임시장은 비리로 얼룩진 구시대 인물일 뿐 아니라 자동차 생산을 위한 초기 설계와 경영의 토대를 구축할 전문성이 결여됐다”며 “과거형 리더십을 4차산업 혁명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에 적용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광주형일자리는 사회적 합의와 대타협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근본정신의 구현을 통해 성공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세팅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다. 노사민정 대타협 리더십을 갖춘 차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취업준비생들도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법인 설립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