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다면평가·12월 안심번호 여론조사 예정

민주당, 내년 총선 대비 현역의원 평가 작업 돌입
11월 다면평가·12월 안심번호 여론조사 예정
하위 20%면 감점 대상으로 사실상 경선 컷오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소속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작업에 돌입한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지난 2일 소속 의원들에게 ‘20대 국회의원 최종 평가 시행에 관한 안내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하고 관련 시행세칙을 공고했다. 이번 시행 세칙 공고는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될 평가 방식과 일정 등을 숙지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민주당은 이달 중 보좌진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개정된 평가 항목 등에 대해 안내도 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평가는 오는 11월 5일∼14일까지 진행되는 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가 될 전망이다. 다면평가는 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에 대한 평가 설문지를 작성한 이후 밀봉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무작위로 선정된 복수의 동료 의원을 평가하도록 했다.

다면 평가를 거친 이후 12월 초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 한 뒤 11월 23일까지는 최종평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의정·지역활동 등에 미진한 하위 20%를 걸러내 총선 경선에서 불이익을 주는 평가인만큼 의원들 사이에선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천룰은 지난 7월 확정됐다. 현역의원들은 평가를 거쳐 하위 20%에 대해선 총점의 20%를 감산하기로 했다. 하위 평가를 받으면 공천 경선 과정에서 결코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경선 경쟁 상대가 여성, 청년, 신인 가점을 받는 상황에서 20% 감점을 받은 현역 의원은 사실상의 경선 ‘컷오프’ 가 유력해 지기 때문이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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