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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내고향에선 지금…세시풍속>

기사승인 2019.09.10  17: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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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 맞아 알아보는 다양한 세시풍속

<추석특집- 내고향에선 지금…세시풍속>
한가위 맞아 알아보는 다양한 세시풍속

민족 대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른다.
추석이 되면 아무리 어려워도 고향을 찾고, 조상님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차례와 성묘를 지내는 등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오는 세시풍속을 행한다. 올해 명절 연휴는 추석과 관련된 유래와 다양한 세시풍속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자.

◇한 해의 ‘감사’의미 담은 차례상

햇곡식·햇과일로 수확 기쁨 천신제 지내
잘 먹고 잘 입고 편히 살기 바란다는 의미도

언제부터 전해져 내려온 지는 알 수 없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한가위)만 같아라’는 축연이 있을 정도로 민족대명절 추석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풍요를 주는 날이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으로, 일년 중 가장 먹을 것이 푸짐한 계절이다. 특히 추석은 추수 시기였기 때문에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성함은 물론 푸근한 인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를 하며 지낸다고 해 ‘잘 먹고 잘 입고 편히 살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풍성하고 좋은 계절을 맞아 그동안 힘든 농사를 마쳤다는 의미로 농공감사제(農功感謝祭)를 지내는 날이다. 조상들은 농공에 감사드리는 천신제로 추석 아침에 그해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제사를 지냈다.

◇보름달·반달 모두 담겨 있는 ‘송편’

1년 중 햅쌀로 달 모양 빚어 풍요·번성 기원
감자·호박·모시잎 등 지역별 특색 뽐내기도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인 ‘송편’은 원래 송병(松餠)이라고 불렸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송편으로 자리잡게 됐다. 1년 중 햅쌀로 송편을 빚을 수 있는 명절은 추석이 유일하다.

둥글기도 하고, 반원이기도 한 송편의 모양을 자세히 보면 달의 변화가 담겨 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 달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데, 이는 달의 변화에 따라 시간을 예측하고 이에 맞춰 농사를 지었기 때문이다.

달을 숭배했던 조상들은 이 같은 달의 모양을 본떠 추석날 송편을 빚어 풍요와 번성을 빌었다. 반죽을 둥글게 편 모양은 보름달이요, 소를 넣고 접으면 반달이 되니 송편 하나에 보름달과 반달의 모양이 모두 들어 있어 달의 발전과정과 변화가 모두 담겨 있는 것이다.

또한 송편은 쌀가루에 무엇을 첨가하느냐, 또는 소로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지역별로 종류가 다양하게 나뉜다.

전라도는 여러해살이 풀인 띠의 어린 새순인 삘기를 절구에 찧어 멥쌀가루와 섞어 빚은 쫄깃하고 달착지근한 삘기송편이 대표적이다. 강원도는 감자녹말을 찬 물에 반해 만든 ‘감자송편’을, 충청도에선 노란 호박을 이용하며, 경상도에선 모시잎을 뜯어 함께 반죽한 모시잎 송편, 제주도는 동글 잡작한 지행 접시모양으로 송편을 만드는 등 지역별로 특색을 갖고 있다.

송편과 관련된 속설도 다양하다. 예로부터 처녀들이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좋은 신랑을 만나고, 임산부가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또 덜 익은 송편을 깨물면 딸을 낳고, 잘 익은 송편을 때물면 아들을 낳는다고 해 임산부들이 찐 송편을 일부러 씹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송편 속에 솔잎을 가로로 넣고 찐 다음 한쪽을 깨물어서 솔잎의 귀쪽이면 딸이고, 뾰쪽한 끝쪽이 오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다.

◇풍작·풍요 기원 ‘강강술래’

보름달 아래서 손에 손잡고 춤·노래 이어져
유일하게 밤 외출이 가능했던 여인들의 놀이

손에 손잡고 도는 강강술래는 전라남도 해안지역과 도서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민속놀이로, 주로 추석날 밤 부녀자들이 ‘강강술래’라는 후렴이 있는 노래를 부르면서 원무(圓舞)를 추는 놀이다. 이 놀이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말, 리듬이 잘 담겨져 있어 일찍부터 중요무형문화재 8호로 지정됐으며, 지금까지 잘 보존돼 오고 있다.

강강술래는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의 하나로, 주로 추석날 밤에 행해졌다. 밝은 보름달이 뜬 밤하늘 아래 수십명의 마을 처녀들이 모여 손을 맞잡고 둥그렇게 원을 만들어 돌며 한 사람이 ‘강강술래’의 앞부분을 선창(先唱)하면, 다른 여러 사람들이 이어받아 노래를 부른다. 이러한 놀이는 밤새도록 계속되며, 원무를 도는 도중에 지역별로 특색있는 다른 놀이를 곁들이기도 한다. 과거에는 한가위를 제외하고는 젊은 여성들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밤 늦게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강술래는 부녀자들에게 잠깐이나마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놀이였다.

강강술래 유래로는 재미난 설이 몇가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한자 기원설이다. ‘强羌水越來(강강수월래)’ 즉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뜻으로 풀이, 백성들로 하여금 왜적을 경계하라는 뜻의 적개심을 높이려는 구호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부녀자들에게 밤에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강강술래를 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멀리서 봤을때 깜빡이는 부녀자들의 그림자로 인해 왜군이 우리네 병력을 과대평가 했고, 이를 통해 아군이 승리하게 됐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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