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항 기능 대체한 ‘여수신북항’ 준공…“주요 관광지 활용”

방파제에 국내 최초 ‘오션 오르간’, 해시계 광장, 전망대 등 설치

해양수산부가 건설한 여수 신북항 방파제와 등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건설한 여수 신북항 방파제와 해시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장에 편입되면서 폐쇄된 여수신항을 대체할 여수신북항 건설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15년 5월 시작한 여수신북항 외곽시설 축조공사를 지난 19일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방파호안 700m, 방파제 660m 등 총 1천360m 규모의 항만 외곽시설을 구축하는 공사로, 총 1천3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공사에서는 월파(높은 파도가 제방을 넘어 들어오는 현상) 방지 및 바람과 파도로부터 안전한 정온수역 확보를 위해 기존 방파제보다 5m 이상 높은 9.5∼13.5m 규모의 방파제를 시공했다. 또 내진설계를 적용해 구조물 안정성을 확보했다.

방파제에는 국내 최초의 ‘오션 오르간’을 비롯해 오르간 등대, 해시계 광장, 전망대, 산책로 등을 설치해 인근 여수세계박람회장, 오동도 등과 함께 여수의 주요 관광지로 활용되도록 했다.

오션 오르간은 파도가 밀려들 때 발생하는 자연의 힘으로 공기를 저장해 오르간 파이프에서 5음계의 맑은 음을 소리로 표현하도록 설계됐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여수신북항이 서남해권 항만서비스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할 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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