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기부에 AI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 예정

광주시, AI대표도시 만들기 ‘박차’
내달 중기부에 AI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 예정
23일 전문가 참여 추진위원회 발족·첫 회의
“인공지능 공부하자” 공직자들 학습 열기 ‘후끈’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18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조성 사내대학 특강 및 간담회’에 참석해 정지성 ㈜에스오에스랩(SOS LAB) 대표의 강의를 듣고 토의를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AI집적단지 조성’의 정부 예타면제 사업 확정을 계기로 ‘AI대표도시’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중소벤처기업부에 ‘AI(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분야 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특구 지정 예정구역은 첨단3지구·평동·하남산단과 조선대·전남대 병원이다. 시는 특구 지정 신청에 앞서 보건복지부, 행안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의료기관만 가능했던 AI 기반 의료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한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된다. 또 재정지원과 세제 감면 등이 지원돼 자유롭게 신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선정 결과는 내년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3분야에 걸쳐 AI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자동차 분야인 ‘광주시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는 중기부 주관 우선 협상 대상으로 확정돼 내달 심의위 상정 특구 선정을 거쳐 11월 초 최종 특구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23일에는 AI대표도시만들기 추진위원회가 공식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연다. 위원회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문주 광주시 AI 명예 기술고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정보통신·인공지능연구소 ·치매국책연구원 등 관계자와 대학교수, 광주TP원장 등 국내외 AI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광주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방안 등을 협의·공유하며 미래 청사진 수립에 일조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스마트시티과 내 별도직제로 인공지능 TF팀을 꾸리는 한편 향후 과기부 등 정부부처와 연계해 AI추진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AI 대표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공직자들의 학습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용섭 시장의 제안으로 공직자 100여명이 참여한 ‘AI 공부 모임’이 최근 만들어진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시청 다목적 회의실에서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사내대학 특강·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이용섭 시장과 사내대학 회원,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직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의 특강과 사내대학 회원인 신재욱 신도시조성과장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특강에 나선 정지성 대표는 ‘글로벌 라이다 기술 동향, 그리고AI’라는 주제로 미래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 기술의 개념과 동향을 소개하고, 해당 분야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접목되어 활용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공직자를 대표해 ‘도시와 인공지능’에 대해 발표한 신재욱 과장은 국내외 인공지능 도시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계획적 측면에서 군공항부지, 노후산단 등 광주 공간 활용을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해야한다”며 창조적 사람들이 모여드는 정주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시 공직자들은 재난예방, 반려동물, 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 유치 등 인공지능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인공지능 광주의 미래상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열정과 민관 협치를 통해 광주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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