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함께 인권협력프로그램 참여 결의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폐막…선언문 채택
유엔과 함께 인권협력프로그램 참여 결의
광주시, 국제인권교육센터 설립 본격화
 

정종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2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폐회식에 참석해 해외 인권도시 대표, 국내외 인권활동가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와 국가인권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주최한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이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포럼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이날 폐회식은 인권포럼 전체회의와 특별회의, 주제회의 등에서 논의된 결과 종합보고와 포럼선언문 낭독, 포럼 유공 해외인사 표창,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선언문에는 유엔(UN)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지방정부와 인권 보고서’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포럼 참가자들이 유엔과 함께 인권협력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방정부의 인권 책무성과 시민의 인권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적인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유엔과 인권도시가 적극 협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포럼 전체회의에서 이용섭 시장이 제안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 개최 ▲국제인권교육센터 설립 운영 협조 요청 등에 공감한 결과다.

세계인권도시포럼에는 39개국 98개 도시에서 인권도시 대표와 NGO, 전문가,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광주시와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연구와 교육기능도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유엔 인권기구 관계자 초청 특강이나 한국국제협력단이 제안한 ‘평화&SDG 세계시민축제’를 통해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가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포럼에 비해 국내외 인권 관련 기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해 오면서 명실상부한 인권도시 플랫폼으로서 위상이 높아졌다”며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와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함께 실현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정종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2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폐회식에서 참석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