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 ‘대규모 상가 공실’ 문제 해결되나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 ‘착한 임대료’프로그램 추진

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에서 민간 자율 ‘착한 임대료’ 프로그램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대규모 상가 공실 문제, 상권 침체, 혁신도시 활성화 요원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것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은 최근 빛가람 혁신도시 내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도시 기업유치 및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

이번 간담회에는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을 비롯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나주시지회, 빛가람공인중개사회,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광전노협), 혁신도시활성화추진경제인연합회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했다.

착한 임대료 프로그램은 혁신도시포럼과 공인중개사협회가 경제인연합회, 상인회, 광전노협 등과 함께 4번에 걸친 사전 준비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도출하게 됐다.

주요 내용은 사무업종 및 지식산업 업종을 중심으로 최초 2년간 ‘시가표준액 기준 정상 임대료의 반의 반값’ 수준 (분양가 기준 8분의 1)으로 임대하고 이후 2년간 기존 임대료의 50% 이내에서 협의해 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중개 수수료는 법정 수수료의 절반 이하로 한다는 것도 포함됐다.

혁신도시포럼과 공인중개사협회 등은 협회 회원, 건물주 등과의 협의를 거쳐 착한 임대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상가·사무실을 150~200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조만간 관계자가 참석하는 사회적 협약식을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총 70개의 임대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빛가람 혁신도시의 상가 공실률은 현재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혁신도시의 상업지역에선 가장 인기 있는 건물 1층 코너 점포마저 비어 있는 상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공실이 장기화되자, 일정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이른바 ‘렌트 프리’도 속출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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