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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사설- 성난 농심(農心)은 체계적인 대책을 원한다

기사승인 2019.10.20  19: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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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심(農心)은 체계적인 대책을 원한다

가을철 이맘때면 농촌 들녘에서는 한창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상황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연이은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농심(農心)은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현실 때문이다.

전남지역을 관통한 13호 태풍 링링과 17호 태풍 타파에 이어 18호 태풍 미탁까지 최근 한 달새 3개의 태풍이 겹쳐 피해는 메가톤급으로 늘고 있다. 특히 태풍 미탁 피해액만 1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남과 진도 등의 김 채묘시설이 쑥대밭으로 변해버려 전체 피해액의 95% 가량을 차지했다.

도내 농경지에는 수확을 앞둔 벼 쓰러짐 피해가 3천여㏊에 달했고, 해남에서는 김장철 배추 2천300여㏊ 가량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농민들의 시름을 더해줬다. 쓰러진 벼 논에서는 흑·백수 현상이 심해 수확이 제대로 이뤄진다해도 생산비는 커녕 인건비마저 건지지 못할 형편이다. 농민들은 벼 수매가격 보장을 요구하며 논 갈아엎기 투쟁에 돌입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이번에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김 채묘는 양식재해보험에서 제외돼 어민들의 마음은 착찹하기만 하다.

해남 가을배추 피해도 눈덩이 처럼 늘고 있다. 잦은 태풍으로 습기가 많아져 배추 밑동이 썩는 현상과 태풍 이후 강한 햇빛 쪼임에 잎 위조증상까지 덮쳐 생산량 차질은 불을 보듯 뻔하다.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50~6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여 김장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농민들의 우려는 또 있다. ‘축산 청정’지역인 전남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언제 발병할지 못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정부는 매년 되풀이 되는 자연재해에 형식적인 대책만 내세우지 말고 농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정책 입안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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