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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가 만난 사람> 화순 국화향연 여는 구충곤 화순군수

기사승인 2019.10.23  17: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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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가 만난 사람>화순 국화향연 여는 구충곤 화순군수
“국화향연 성공 개최 발판 삼아 ‘관광객 500만 시대’ 열겠다”
내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남산공원서 1억2천만 송이 ‘꽃의 향연’속으로
작년 관람객 52만명 방문 기록 ‘대박’…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올해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향후 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추진 박차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는 23일 “올해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된 국화향연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1억2천만 송이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2019 화순 국화향연’이 25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남산공원에서 ‘김삿갓도 반한 국화동산에서’를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화순 국화향연은 2013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다음달 10일까지 축제가 열리는 남산공원은 국화, 코스모스, 억새, 핑크뮬리 등이 한데 어울려 꽃망울을 터트리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화순의 멋과 역사문화를 뽐내는 대형 국화 조형물을 선보이고 가을꽃과 정원에 어울리는 포토존과 공연도 다채롭다.

화순군은 축제 기간 남산공원과 성안마을·화순고인돌 전통시장을 연계해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화순군은 ‘2019년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된 국화향연 성공 개최를 발판 삼아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남도일보는 화순 국화향연 개막을 이틀 앞둔 23일 구충곤 화순군수를 만나 국화향연 개최 배경·전망,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생활SOC 복합화 사업과 연계한 세대연대 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1억2천만 송이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2019 화순 국화향연’이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남 화순군 화순읍 남산공원에서 ‘김삿갓도 반한 국화동산에서’를 주제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국화향연./화순군 제공

-25일부터 2019 화순 국화향연이 열린다. 이번 축제의 매력은 무엇인가.

▶야트막한 동산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꽃의 향연이 가장 큰 매력이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국화동산, 그러니까 남산공원 일대는 물감을 풀어놓은 듯 형형색색의 꽃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55만 포기에서 피어나는 1억2천만 송이 국화꽃, 그리고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핑크뮬리, 억새꽃 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선사할 것이다.

국화동산 곳곳에 설치한 운주사 와불과 쌍봉사 철감선사탑, 화순의 농·특산물의 대형 국화 조형물은 화순의 멋과 역사문화를 뽐내며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올해는 김삿갓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국화동산을 찾아 가을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
 

지난해 열린 화순 국화향연./화순군 제공

-많은 준비를 했겠지만, 추천하고 싶은 것 한 가지만 꼽는다면.

▶좀 더 특별한 국화향연을 즐기고 싶다면, 야간관람을 추천하고 싶다. 화순 국화향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달빛 따라 ‘꽃길 야행’을 즐기며 낭만적인 가을밤 꽃밭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국화동산 곳곳에 조명탑과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밤에 거니는 꽃길이 여유와 낭만을 더해 관람객을 유혹할 것이다.

이것뿐 아니라 여기저기 이른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국화와 핑크뮬 리가 멋스러운 산책길을 비롯해 국화동산의 지형적 특성과 콘텐츠와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패밀리존, 명품존, 투어존, 사랑존, 마을미술존 등을 마련했다.

지난해 열린 화순 국화향연./화순군 제공

- 관광상품으로써 국화향연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 같다.

▶지난해 국화향연을 통해서 지역의 멋과 특색을 살린 차별화 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7년과 비교해서 관람객 수, 농·특산물 등의 먹거리 판매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약 52만 명이 국화향연을 찾았다.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축제를 관람했고, 관람객이 많은 날은 최대 6만5천여 명까지 찾아왔다. 관람객이 증가하니 지역 농·특산물, 전통시장 등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17년 축제 때는 4억6천900여만 원이던 매출이 2018년에는 7억4천900여만 원으로 1.6배 증가했다. 그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전남도 축제 심의위원회가 우리 국화향연을 ‘2019년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근 관광과 여행 트렌드와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 콘텐츠 개발에 더욱더 힘쓰고, 관람객이 더욱더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

지난해 열린 화순 국화향연./화순군 제공

- 김삿갓을 연계한 것이 눈에 띈다.

▶김삿갓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상설 공연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랑시인 김삿갓은 화순과 인연이 깊고 유랑하듯, 축제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축제 기간 적벽연못에서 ‘김삿갓 신파극’을 볼 수 있다.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신파극 출연진이 관광객과 함께 하는 ‘애드리브 토크’를 진행한다.

신파극과 함께 올해 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 있다. 사람이 탑승해 직접 조종하는 로봇 로드쇼, 유인 로봇 시승 체험 등 김삿갓(미래에서 온 김삿갓)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열린 화순 국화향연./화순군 제공

- 국화향연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국화향연 기간에 ‘설렘화순 버스투어’를 추가 운영한다. 추가 운행하는 셀렘화순 버스투어는 화순 하니움스포츠문화센터 제1주차장 이용대체육관 앞에서 출발한다. 이곳을 출발해 천하제일경 화순적벽을 둘러보며 가을 적벽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적벽 투어를 한 후 국화향연을 즐기면 하루 여행으로 안성맞춤일 것 같다. 국화향연의 상세한 프로그램, 버스투어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 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지난 2017년 열린 화순 적벽 문화축제에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화순군 제공

-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화순적벽 등 우리 지역은 그 어느 지역보다 자연·역사·문화 등 관광자원이 풍성하다. 민선 6기부터 관광자원의 명품화·체계화하고 있다.

두 가지 측면으로 압축할 수 있다. 먼저 관광자원의 매력과 원형을 해지지 않는 선에서 활성화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체계적이고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마케팅이 필요하다. 화순만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 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상승효과를 내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 관광분야의 비전으로 제시한 ‘사시사철 누구나 즐겨 찾는 역사문화기행 1번지’로서 입지를 다지는 일을 차근차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지난해 전통시장활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화순군 제공

-간략하게 계획을 소개해 달라.

▶세계거석테마파크, 고대역사문화정원 조성, 고인돌 캠핑장 개장, 동아시아 고인돌연구센터 설립, 화순적벽 관광 명소화를 위한 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산림자원, 문화유산, 첨단의료복합 서비스, 농촌관광 등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여건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의 3대 음악가 정율성 전시관 건립과 주자묘 관광자원화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산악 레저스포츠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행과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관광 브랜드(로컬 브랜드) 구축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구슬이라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꿰어서 보배로 만드는 일을 전담할 ‘화순군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구슬을 꿰는 일이 콘텐츠 개발이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지난 18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 입소자의 생산품을 살펴보고 있다./화순군 제공

-문화관광재단은 어떤 역할을 하나.

▶산림자원 등 자연환경, 역사문화 등 관광자원은 풍부한데 콘텐츠와 마케팅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 마케팅 추진, 로컬 브랜드 구축을 강조한 것이고, 문화관광재단이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일례로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이다. 디지털 미디어, 정보통신 기술, 예술 등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와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이다. 관광객의 마음이 동하는 스토리텔링에 기반을 둔 돈 버는 융복합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지난 2017년 춘양면 부곡리에서 콤바인 벼베기 시연을 하고 있다./화순군 제공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선정했다.

▶우리 군이 신청한 ‘화순 세대연대복합센터’ 건립 사업이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61억 원을 확보했다. 세대연대복합센터에는 생활문화센터, 가족센터, 국민체육센터, 마을혁신지원센터, 여성프라자(엄마의 학교), 장애인복지관, 노인회관, 통합일자리고용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12개 시설을 복합화한 시설이다.

최근 우리 군이 연구해 개발한 의제가 ‘세대연대’다. 세대연대는 고령화와 세대갈등에 대응하는 정책 방향에 초점을 맞춘 의제다. 3대 친화도시 조성 등 ‘내 삶을 책임지는 완전복지’ 정책과 연결된다. 세대연대뿐 아니라 복합 정책과제를 실행하는 공간이고, 정책을 통합한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설을 복합화했다.

- 세대연대복합센터는 어떤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인가.

▶세대연대 정책과 프로그램을 더 체계화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고민 중이었다. 거점 공간 구축을 어떻게 할지, 방안도 구상했다. 때마침 정부가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추진했고, 세대연대 거점 공간 구축과 생활SOC 복합화 사업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좋은 성과를 냈다.

센터는 단순히 필요한 건물을 합친 것이 아니라, ‘복합 정책 과제’를 실행하는 ‘공간의 복합화’이자 정책을 실행하는 거점 공간이다. 모든 세대와 계층이 교류·소통·연대하면서 복지·돌봄의 공급자이자 수요자로서, 주체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세대연대)이 필요하고, 이를 실행할 플랫폼이 세대연대복합센터다. 말하자면, 세대연대복합센터는 화순이 중앙정부에 제안하는 의제(세대연대)이고 화순형 생활SOC 복합화 전략의 브랜드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하는 세대연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더 편하게 문화와 복지 서비스를 누리는 동시에 지역공동체의 거점 공간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발전소’가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불어 행복한 자치공동체’, ‘주민이 주도하는 세대연대 1번지 화순’을 만들겠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구충곤 화순군수가 걸어온 길

-1959년 화순 능주면 출생

-광주 농업고등학교·조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업(산업경영전공·공학박사)

-前 전남도립대학교 총장

-前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前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

-前 광주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前 전남 배드민턴협회 회장

-前 민주당 중앙당 네티즌 특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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