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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강남여고 소프트볼팀 백화점식 비리 드러나

기사승인 2019.11.07  17: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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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강남여고 소프트볼팀 백화점식 비리 드러나

교육청지원금, 체육회 장금 횡령, 학부모 찬조금 유용 등

장비 구입비 허위, 수량 속임수 등으로 3천700만 원횡령

학부모 찬조금 최소 2천만, 최대 9천만 원 쓰임새 아리송

“기간제 교사에 많은 예산 맡긴 것 처음부터 의도적” 의혹

소프트볼 팀 운영 관련 비리로 전남도교육청 감사를 받았던 강남여고 교문 모습동부취재본부/유홍철기자
학부모와 시민단체 간부들이 지난 5일 강남여고에서 임모 이사장에게 교장 해임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기자
전남도교육청이 학교법인 행사학원 산하 순천강남여고 소프트볼팀 운영 비리의혹과 관련, 감사를 벌인 결과 비리 행위가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 선수 학부모의 비리조사 탄원에 따라 지난 9월 23∼10월 2일까지 10일간 실시한 감사에서 도교육청의 지원금과 도체육회의 장학금 횡령, 학부모 찬조금 유용 등 다양한 비리 유형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교육현장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도교육청의 강남여고에 대한 2016∼2019년 9월까지 감사결과에 따르면 강남여고는 소프트볼팀 운영 관련 물품구입 횡령액이 3천730만 원, 공급횡령은 167만 원에 이른다. 여기에 학부모들이 주장하는 찬조금 9천여만 원(교육청은 2천만 원 이상으로 추정)이 쓰인 용도가 불분명해 추가 횡령 또는 유용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선 이 학교 소프트볼팀 선수 물품구입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29회에 걸쳐 배트와 글러브, 포수장비, 유니폼 등을 구입한 것으로 서류상에 기록돼 있었다. 그러나 실제 보유 수량과 선수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실제로는 구입하지 않거나 수량을 속이는 식으로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감사팀은 박모 기간제교사(2019년 9월 16일 의원면직)가 횡령했고 교장은 횡령을 방조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학교는 또 소프트볼팀 해외 전지훈련 등을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찬조금을 모두 2천만 원 이상을 받았으면서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후 학교회계에 편입토록 한 규정을 무시하고 임의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출내역도 식사제공, 상품권 수수, 금품수수, 훈련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학부모로부터 거둬들인 찬조금액이 매월 10만원씩 모두 2천만 원 이상이라고 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매월 30만 원씩 갹출 한 사례를 들어 줄잡아 9천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 감사팀은 이 부분과 관련 구체적인 금액 지출 내용을 밝혀내지 못한 채 박 교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만을 지적하고 있어 부실 감사논란이 일고 있다.

또 도교육청에 동계와 하계훈련비를 신청하면서 매년 실제 선수는 9~10명 뿐인데도 15명의 선수가 있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모두 2천700만 원을 수령, 840만 원을 부정수급 받기도 했다.

이 팀은 이외에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공로로 도체육회로부터 선수 10명이 1인당 20만 원씩 모두 200만 원을 수령해야 하는데도 15명으로 부풀려 300만 원을 수령, 100만 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모, 임모 등 가공의 선수 5명을 만들었고 소프트볼 선수계좌로 이체케 한 뒤 박 교사가 최종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비리를 적발하고 이 학교 정모 교장에게는 중징계, 양 모 체육부장은 경징계, 신 모 교감과 최 모 행정실장에게는 단순 징계를 학교법인 이사회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모든 횡령과 유용을 기간제교사에게 뒤집어 씌우는 식으로 조사가 됐고 학부모 찬조금액은 액수 자체가 맞지 않는 등 믿기 힘든 조사결과이다”면서 “신분상 퇴직이 자유로운 기간제 교사에게 이렇게 많은 예산을 다루도록 한 학교당국의 처사가 이례적이고 처음부터 계획적인 면이 없지 않아 수사당국이 나서서 모든 비리와 죄목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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