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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해서라면"… 광주 누비는 ‘이동식 목욕차량’

기사승인 2019.11.07  19: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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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여대 도심 곳곳 찾아다녀…하루 평균 7명 이용

“장애인 위해서라면”…광주 누비는 ‘이동식 목욕차량’
80여대 도심 곳곳 찾아다녀…하루 평균 7명 이용
2인1조로 최상의 ‘목욕 서비스’…이용객 ‘대만족’
 

요양보호사들이 거동이 불편한 김모 할아버지를 위해 이동식 목욕차량에서 목욕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할아버지 물은 따뜻하세요? 저희가 금방 깔끔히 씻겨드릴게요”

7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1t 트럭 1대가 들어섰다. 아파트에서 내려오는 김모(81) 할아버지가 타고있는 휠체어를 요양보호사 2명이 잡고 이끌었다. 휠체어에서 욕조로 몸을 옮기자 김 할아버지의 얼굴은 금세 환해졌다. 김씨는 거동이 불편하고 욕실이 허름해 집에서 목욕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몸도 불편한데다 집안 욕실은 작아 혼자서 몸을 씻기는 어렵다”며 “일주일 내내 목욕차가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날은 ‘이동식 목욕차량’ 방문일이다. 집에 목욕 시설이 없는 저소득층과 대중목욕탕 이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 등을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목욕 서비스’다. 물탱크를 장착한 이동식 목욕차가 하루 평균 7명의 집 앞으로 찾아간다. 물론 이용료는 없다. 이동식 목욕차에는 성인 한명이 족히 들어갈 수 있는 욕조와, 세면도구 등이 준비돼 있다. 보일러로 물의 온도를 조절해 안성맞춤의 목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욕에는 샤워, 입욕, 한증막과 찜질 등 1인당 평균 한시간 정도가 걸린다.

전국현 요양관리사(27)는 “어르신들이 목욕 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행복해 한다”며 “목욕을 해줄때마다 항상 고맙다고 말해 쑥스러울 정도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전국현씨가 어르신들의 목욕을 위해 물의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주변의 시선이 두렵고, 집에서 혼자서 목욕을 할 수 없는 장애인 등을 위한 광주의 ‘목욕 복지’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택 내 목욕 시설이 없는 저소득층과 고령의 어른신, 대중목욕탕 이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이 주요 이용자들이다.

광주에는 총 80여대의 이동식 목욕차가 있다. 80여대가 광주 도심 곳곳을 누비며 스스로 목욕을 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 찾아간다. 때론 광주를 벗어나 강진, 나주 등 전남지역 곳곳을 찾아가기도 한다. 2인1조로 움직이며 어르신들이 목욕을 하는 동안 최소한의 불편함을 느낄수 없도록 한다.

김씨는 “집에선 욕실도 좁고 누울 수가 없는데 이렇게 목욕을 하고 나면 그날 하루가 즐겁다”며 “정기적으로 목욕할 수 있어 욕창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국현씨는 “이 시간만큼은 장애인과 보호자가 눈치 보지 않고 목욕을 하고 간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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