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가리맛조개 인공종묘 생산 성공, 1천만 마리 무상 보급

내년 여자만 일원…가리맛조개 인공종자 육성 본격 지원
 

보성군제공

보성군이 가리맛조개 대량 인공 종묘 생산에 성공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가리맛조개 인공 종자 1천만 마리(8kg)를 벌교 상진어촌계 등 6개 어촌계에 지난 8일 무상으로 보급했다고 밝혔다.<사진>

무상 보급한 가리맛조개 치패는 크기가 5㎜이하로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어촌계 마을어업 양식장에서 관리 후 상품성을 갖춘 성패로 채취될 예정이다.

벌교꼬막과 함께 보성 여자만 지역 어업인의 주 소득품종인 가리맛조개는, 현재 자연산 종자에만 의존하고 있어 늘어난 수요의 증가에 따른 원활한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보성군은 이번 인공 종묘 생산 성공에 따라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매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맛조개 생태계를 복원하고, 안정적인 수요 공급으로 어업인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보성군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의 기술지원과 종묘배양장 더오션과 협력해 가리맛조개 인공종자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보성군은 올해 가리맛조개 7.75t을 일본에 수출해 1억3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작년에는 21.4t을 수출해 2억5천만원을 벌었다.

군 관계자는 “여자만 일원에 가리맛조개 인공종자 육성 적지를 조사해 2020년부터 어업인들에게 인공 종자를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 특산품인 가리맛, 꼬막 등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산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 증강과 바다 생태계 복원 등 자원회복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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