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국제 스포츠 교류 ‘잰걸음’

中 요녕성과 레슬링 친선교류 협약 체결

경기력 향상·노하우 공유 등 협력키로

전남 함평군은 지난 8일 중국 요녕성 체육사업발전센터에서 ‘한·중 레슬링 친선교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이 레슬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제 스포츠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요녕성 체육사업발전센터에서 ‘한·중 레슬링 친선교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요녕성 체육발전중심 루하이(路海)주임, 대한레슬링협회 및 함평군레슬링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레슬링 우호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한 결과로 함평군과 요녕성 체육사업발전센터 국제스포츠교류 사업의 성과를 보여줬다.

요녕성 체육발전중심(당시 요녕성 체육운동기술학원)은 지난 2007년 당시 함평군 출신 바로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김종신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원과 선수, 지도자 15명 내외 교류 ▲격년제 상대국 초청과 파견 ▲친선 레슬링대회 개최 ▲레슬링 종목 합동훈련을 통한 국제 경기력 향상과 노하우 공유 ▲양 기관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 체결 후에는 함평군청과 평택시청 레슬링팀 선수 6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 레슬링 친선 경기가 치러졌다.

총 150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보유한 요녕성 체육발전중심 선수들에 맞서 함평군청 레슬링팀 그레꼬 77㎏급 이정근(3:2), 그레꼬 63㎏급 김종민(8:0·3:2), 그레꼬 77㎏급 송홍규(5:1·4:4), 평택시청 레슬링팀 자유형 96㎏급 윤찬욱(10:0) 등 4명의 선수들이 우수한 기량과 실력을 보여줬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중 체육인들을 위한 국제 친선교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한국과 중국 레슬링의 뛰어난 인재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녕성 체육발전중심 루하이 주임은 “레슬링의 명문 함평군과 레슬링 친선교류 협약을 맺은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레슬링 교류를 통해 체육인재 육성과 실력 향상을 기대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쪽기관이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함평군은 올해 초 직장 경기부 레슬링선수단을 창단했다.

함평군청 레슬링팀은 윤성용(41) 감독과 자유형 53㎏급 김형주(34), 그레꼬 77㎏급 송홍규(22)·이정근(29), 그레꼬 71㎏급 양시온(22), 그레꼬 63㎏급 김종민(22) 등 선수 5명으로 구성됐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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