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정확히…”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따져봐야

‘수능 끝’ 입시전략 어떻게 세워야 하나?
“가채점 정확히…”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따져봐야
점수 높다면 정시, 낮다면 수시 대학별 고사 집중 공략
수시 최저학력 기준 체크…정시 1승·1무·1패 전략
 

수능 준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곧바로 치열한 대입전쟁이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이제 점수를 바꿀 순 없지만 치밀한 입시전략을 통해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이날 입시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 다음날인 15일까지 신속하고 정확한 가채점을 마쳐야 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을 잘 해놓으면 다음달 4일 수능 성적 발표 직후 빠른 시간 내에 최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채점 이후엔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하고 지원에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지원 전략 파일을 작성해 보는 것이 필수다.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수능 직후인 16일부터 경희대와 서강대 등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므로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12월 4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모집 원서접수일인 12월31일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반영 영역 수와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 영어 반영 방법, 전형 요소 및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 과목 유무, 수능 점수 활용 방식, 내신 반영 방식,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및 형태 등을 기준으로 본인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 방법을 분석하는 것이 급선무다. 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의 경우 대학마다 반영방법이나 비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3번의 기회를 안정, 적정, 소신 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른바 ‘1승, 1무, 1패 전략’을 통해 필승 정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서접수에 앞서 원서접수 마감 일자, 시간 등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말고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잘못된 정보로 원서접수 과정에서 당황하거나,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지원을 하는 등 낭패를 볼 수 있어서다. 원서접수의 경우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대학별로 일정을 달리해 진행되기 때문에 대학별 마감일과 마감 시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자신의 정확한 점수대를 확인한 뒤 원하는 대학의 주요 입시일정을 정확히 체크해 놓아야 한다”며 “수험생 스스로 입시전략을 짜기가 어렵다면 입시설명회 등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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