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칼럼·작사 교가·서예 등 실어

여동구 광주 금구중 교장, 정년 문집 ‘삶의 여적’ 펴내
시·수필·칼럼·작사 교가·서예 등 실어
신문에 소개된 기사·제자 글·가족 이력도
 

여동구 교장

죽전(竹田) 여동구 광주 금구중학교 교장이 정년 문집 ‘삶의 여적’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삶의 여적’에는 여동구 교장의 시와 수필, 가족 글, 신문에 발표한 칼럼, 신문에 소개된 기사, 제자들 글, 작사한 교가, 서예 작품, 가족 이력 등이 자세히 실려 있다.

내년 2월 말 정년퇴임하는 여 교장은 책 머리말에 “내가 살아왔던 삶의 흔적을 정리하려고 자료를 찾다 보니 허무한 생각이 든다. 그 자료들은 지나간 어제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일의 자료를 만들어 가야겠다. 그러나 만들어 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는 하나씩 비우고 덜어 가면서 나 자신보다는 내 형제, 친척, 친구, 이웃들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다가 생을 마치겠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살아 오면서 지었던 잘못에 대해서도 용서를 빌고 싶다.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해 줘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글을 맺었다.

전남 담양 출신인 여 교장은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4년 시조시인으로 등단한 뒤 한국문인협회·한국시조시인협회·광주문인협회·담양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흥남양중·해남송지종고·광주전남체육중·전남기계공고·서울월곡중·광주과학고·전남대사범대부설중·상무고 등에서 교사 생활을 한 뒤 광주전산고·장덕고·전남고 교감을 거쳐 영천중과 운남고 교장을 지냈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 광주지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