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발기인대회 성료…다음달 정당 등록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에 유성엽
창당 발기인대회 성료…다음달 정당 등록
유 위원장 “다음 총선에서 원내 1당 부상”

 

대안신당 창당발기인대회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과 의원들이 녹색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탈당파로 구성된 대안신당이 17일 국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들어갔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의원 등 현직 국회의원과 신당 창당 발기인이 참여한 가운데 당명과 발기취지문 및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하고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창준위원장은 유성엽 대표가 선출됐다.

이날 대안신당은 창당발기 취지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재도약 ▲지역, 세대, 성별, 장애인의 불평등 해소 ▲제왕적 대통령제 권력 폐지와 분권형 개헌 추진 ▲기회의 사다리가 보장되는 교육제도 개선 등을 밝혔다.

유 위원장은 “적대적 공생관계인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파하고, 변화와 희망의 새로운 정치를 주도할 대안신당을 창당하고자 한다”면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인 정치, 대화와 협치의 생산적 정치에 매진해 대안신당이 새로운 정치의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정치적 상황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뚜렷한 대통령 후보도 없고 내년 총선에서 유력한 후보도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이런 난관이 절대 우리를 좌절시키지 못한다”면서 “다음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부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창당 발기인 명단에는 총 1천608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 위원장과 천정배·박지원·장병완·윤영일·장정숙·김종회·최경환 의원 등 현역 8명이 포함됐다. 최근 대안신당과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정인화·이용주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이날 행사에는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참석했다. 임 의원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측 ‘당권파’로 분류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연내 창당을 목표로 한 대안신당은 시도당과 중앙당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 다음달 중 정식 정당 등록을 할 방침이다. 대안신당이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접어들면서 12월 초부터 벌어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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