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8일 평가결과 발표…내달 예비지정 여부 결정

광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20일 현장실사 ‘관건’
산자부, 28일 평가결과 발표…내달 예비지정 여부 결정
에너지밸리·빛그린산단 등 5개 지구… 554만㎡ 규모
 

광주 경자구역 위치도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지난 9월 빛그린산단 등 5개 산단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가운데 오는 20일 열리는 현장실사가 지정 여부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일 산자부의 빛그린산단 등 5개 산단을 대상으로 한 현장실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자부는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5시까지 광주시가 신청한 경자구역 대상 산단을 둘러본다. 빛그린산단을 시작으로 평동 3차 산단, 에너지밸리 일반·도시첨단 산단, 첨단3지구 산단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질의 응답 시간 등을 가질 예정이다.

산업부는 현장실사 내용을 토대로 오는 28일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12월까지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현장실사 결과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좌우하는 셈이다.

앞서 시는 이용섭 시장의 ‘공약 1호’이기도 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 9월 산업부에 제출했다. 대상지는 ▲첨단3지구 산단 ▲빛그린국가산단 ▲평동3차 일반산단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에너지밸리 도시첨단국가산단 등 5개 지구로 554만㎡ 규모다.

경제자유구역은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감면·규제완화 등 유리한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조성해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특별구역이다.

시는 5개 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광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기반 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해 국내외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혁신 성장의 서남권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자동차 산업지구는 빛그린산단에 위치하며 친환경 자동차분야와 더불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등으로 특화분야 확대 ·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한다.

스마트 에너지 산업지구 Ⅰ·Ⅱ 지구로는 에너지밸리 일반산단과 에너지밸리 도시첨단국가산단을 지정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AI 기술을 에너지 산업과 융복합해 미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꾀한다.

지능형 공기산업 지구는 평동3차산단에 자리한다. 기존 스마트 가전산업 기반과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공기산업 스마트 시스템 분야 고도화를 추진한다.

AI 융복합 지구는 첨단3지구산단을 지정해 AI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특화한다. 특히 AI 기반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AI 기반 기술을 통한 핵심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양적 확대를 노린다.

5개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국비를 지원받아 진입도로 및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세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수십명 규모의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가칭)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설돼 지역 산업 발전 및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는 광주를 비롯해 울산·인천·충북·경기도 황해 등 5곳이 신청했다.

현재 경제자유구역은 7개 구역 91개 지구가 지정됐으며 전남 광양만권을 제외하곤 대부분 수도권과 충청, 동·남해안에 몰려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쳐 5개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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