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통해 적극 해명…“시민들께 죄송” 거듭 사과

이용섭 광주시장의 팩트 체크…민간공원 사업자 왜 바뀌었나?
페북 통해 적극 해명…“시민들께 죄송” 거듭 사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자신의 페북 ‘[팩트 체크] 민간공원 사업자, 왜 바뀌었나?’란 제목의 글을 통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이 시장은 “이번주 지역언론의 최대화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수사였다”며 “민간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은 적극 행정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광주가 유례없는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광주시정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 9개 공원 10개 사업지구 중 일곡·운암산·중앙2지구 우선 협상 대상자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일곡공원 우선 협상 대상자는 이지건설, 운암산은 우미건설, 중앙2지구는 호반건설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 중 협약이 체결된 곳은 기존 마륵, 봉산, 신용(운암) 3곳까지 더해 6곳으로 늘었다./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전문>

[팩트 체크] 민간공원 사업자, 왜 바뀌었나?

■이번주, 지역언론의 최대화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수사에 관한 뉴스였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착공, 광주형 일자리 법인 출범, 세계수영대회 성공개최까지 올해 각종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온 광주시가 뜻밖의 악재에 부딪힌 건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지난 9월부터입니다.” (12.6 광주KBS 뉴스)

언론에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압수수색 등이 연일 보도되면서많은 분들이 걱정과 함께 민간공원 특례사업자 변경 이유 등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주 소식은 시민들의 걱정과 궁금증을 덜어드리기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과정을 팩트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불공정 의혹 확산

민간공원 2단계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결정(2018. 11. 8)이후 언론, 경찰, 시민 등으로부터 결정에 문제가 많다는 불공정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시는 우리 직원들이 그럴리 없다는 믿음하에 항간의 의혹이 근거 없음을 확인하기 위해 독립기관인 감사위원회에서 사실여부를 점검하였습니다.

■심각한 평가오류가 발견되어 특정감사 실시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감사위원회가 당초 평가에 대해 표본조사를 대강 실시했는데도 심각한 수준의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잘못을 시정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종합적 판단에 따라 6개 공원지구 전체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일체의 간섭없이 감사위원회가 약 1개월에 걸쳐심도있게 감사를 실시한 결과 6곳중 2곳이 1위와 2위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사업자가 변경되었습니다.

■왜 재공모를 하지 않고 사업자를 변경했는가?

순위가 바뀐 책임이 사업자에게 있다면 재공모대상이지만, 이 건은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은 것이므로 재공모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었습니다.

‘탈락자들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데도, 광주시가 이의를 수용했다’는 지적도 사실이 아닙니다. 이번 사업자 변경은 광주시가 스스로 잘못된 점을 미리 발견하여 이를 바로 잡은 적극 행정의 결과입니다.

■시중 의혹을 무시하고당초 결정대로 갈 수는 없었는가?

평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데도 무시한 채 덮는다면, 또한 감사결과 순위가 바뀌었는데도 이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직무유기이고 법과 원칙을 위배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특혜의혹을 야기하여 이 사업이 무산되는 등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한 일련의 변경과정은 법령과 원칙에 따라우리시의 의사결정시스템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저로서는 특혜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저는 시장 취임이후 각종 사업이나 공사 등에 불필요한 간섭이나 개입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했고, 이번 민간공원 사업자 변경과 관련해서도 어떤 부당한 지시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시민들께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현안업무 처리에 전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자 변경과 관련한 핵심 팩트입니다.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수사로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검찰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공직내부가 안정되지 못하고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착공, 인공지능클러스터 사업 본격추진 등 현안 업무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 광주가 유례없는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광주시정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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